칼빈주석 로마서
3장

로마서 3장10절 칼빈 주석

기록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롬3:10

기록된바

지금까지 바울의 논증 과정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부정不淨함을 깨닫게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제 그는 권위에 의지해서 논증을 시작한다.

권위가 하나님에게서만 나온다고 할 때, 그 권위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된다. 이 사실로부터 교회의 교사들은 자기들이 맡은 직분의 특성을 배워야 한다.

바울은 여기서 그 어떤 교리도 주장하지 않고 다만 성경의 확실한 증거에 의지해서 자신이 확증하는 바를 주장할 뿐이다.

그렇다면 바울과 다른 사람들을 통해 받은 복음을 전하는 것 외에는 어떤 다른 사명도 받지 않은 교사들은 더더욱 교리를 주장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의인은 없나니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골자骨子를 전달하는 것으로 보아, 사도 바울은 세세한 사항을 다루기 전에 먼저 개괄적인 상황을 진술한 것 같다.

그는 다윗이 사람 속에 있다고 선언한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의定義한다. 즉, ‘의인은 없다’는 것이다. 그런 다음 그는 이 불의의 열매가 어떤 것인지 자세히 열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