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주석 로마서
2장

로마서 2장 18절 칼빈 주석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며 롬2:18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며

이제 바울은 유대인들이 율법의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고 유용한 것들을 분간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분간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선택에 관련된 분간’으로서, 우리가 인정하는 선(善)을 채택하는 경우이다.

다른 하나는 ‘판단에 관련된 분간’으로서, 우리가 열심을 내서 힘껏 이 선을 추구하지 않을지라도 이 판단에 근거해서 선과 악을 구분하는 경우이다. 유대인들은 율법에 너무도 정통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행위에 대해서 아주 잘 판단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율법 지식에 따라 자신들의 삶을 규제하는 것은 거부했다.

바울이 그들의 위선을 꾸짖을 때, (우리의 판단이 신실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추론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일 때만 유용한 것들을 올바르게 분간할 수 있다.

율법에 계시된 것처럼, 이 구절에서 하나님의 뜻은 올바른 분간을 도와주는 인도자와 교사로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