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주석 로마서
2장

로마서 2장 7절 칼빈 주석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롬2:8

참고 선을 행하여

라틴어 역에는 ‘perseverantia’(꾸준함, 영어의 ‘perseverance’)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으나, ‘patientia’(인내, 영어의 ‘patience’)라고 읽는 것이 훨씬 더 그 의미를 잘 표현해준다.

꾸준함은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선을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성도들에게는 인내 또한 요구되는데, 인내로 말미암아 그들은 여러 가지 다양한 시험을 만나더라도 견고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사탄은 성도들이 주님께 쉽게 나아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수많은 장애물들을 통해 그들을 방해하고, 그들을 올바른 길에서 돌아서게 하고자 애쓴다. 신자들이 계속해서 선한 일을 행함으로써 ‘영광과 존귀를 구한다’고 말할 때, 바울은 그들이 하나님 외에 다른 어떤 것을 갈망한다거나 더 위대하고 가치 있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로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이 하나님을 구하게 될 때는 반드시 그분 나라의 복락(福樂)을 동시에 구하고자 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이 구절에서는 그것을 알기 쉽게 다른 말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구절은, 선을 행하고자 애씀으로써 썩지 아니함을 얻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영생(永生)을 주실 것이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