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주석 로마서
2장

로마서 2장 6절 칼빈 주석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롬2:6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바울은 거룩한 척하는 눈먼 위선자들을 다루어야 했다. 그들은 겉보기에 그럴듯한 몇 가지 공허한 행위들로 포장하기만 하면 자기들 마음의 사악함이 감쪽같이 감추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가치 있게 여기실 의로운 행위의 참된 특성을 지적한다. 혹시 그들이 말이나 단순한 행위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확신을 가질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문장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난해하지는 않다. 주님께서는 정당한 보응을 통해 버림 당한 자들의 사악함을 벌하심으로써,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것을 그들에게 돌려주실 것이다.

그분은 또한 자신이 이전에 영화롭게 하기로 정하신 자들을 성결케 하심으로써 그들의 선한 행위를 높여주실 것이다. 그러나 그분이 그들의 공로를 인정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시는 것은 아니다.

또 현재의 구절에서 선행에 대한 보답이 공로에 기인한 것임을 입증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 구절은 선한 행위가 어떤 보상을 받게 될지 선언하지만, 그 행위의 가치 혹은 그것에 합당한 값어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일에 보상이 주어진다고 해서, 그 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여기는 것은 어리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