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주석 로마서
1장

로마서 1장 11절 칼빈 주석

내가 너희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어떤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누어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 함이니 롬1:11

내가 너희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그들과 함께 있지 않더라도 그는 가르침을 통해 그들의 믿음을 견고하게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권고란 함께 있는 사람에게서 들을 때 언제든 더 효과적이므로, 바울은 그들과 함께 있기를 원했다.

그는 자기의 권고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한다. 이는 그가 자기의 유익이 아니라 그들의 유익을 위해서 여행의 번거로움을 감수하고자 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신령한 은사’라고 할 때, 그는 자기가 소유한 전도의 능력, 권면의 능력, 예언의 능력을 의미했다. 그 모든 능력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얻게 된 것임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는 여기서 ‘나누어주어’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이러한 은사들의 합법적인 사용에 대해 인상적으로 표현한다.

각 사람에게 다른 은사가 나누어진 것은 모든 사람이 공동의 유익을 위해 아낌없이 서로를 돕고 각자 가진 은사를 서로 나누기 위함이다(롬 12:3 ; 고전 12:11).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 함이니

바울은 나누어주는 것에 대해서 자기가 한 말을 수정한다. 혹시 자기가 그들을 여전히 복음의 기초들을 배워야 할 사람들로, 그리고 아직 그리스도에 대한 적절한 가르침을 받지 못한 사람들로 생각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나 않을까 해서 그런 것이다.

그래서 그는 엄청난 진보를 이룬 사람들도 여전히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그들에게 무엇보다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엡 4:13) 이르도록 견고하게 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