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성경
독학성경_신약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다(히 4:14-10:31)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이 모든 신자들을 위한 가장 큰 대제사장이라고 말합니다.

큰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이스라엘 최초의 대제사장인 아론보다 더 높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시련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가 일상의 문제들을 능히 이겨나갈 수 있도록 도움과 은혜를 베푸십니다.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제사장으로 임명을 받았지만,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영원한 제사장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과 같은 레위 지파 출신이 아닙니다. 그는 아론보다 먼저 있었습니다. 그는 영원한 대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또한 다른 모든 제사장들보다 뛰어나십니다.

다른 제사장들은 백성들의 죄를 위해서는 물론 자신들의 죄를 위해 매번 제사를 드려야 했지만,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므로 자신을 위해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죄가 없으신 예수님은 다른 모든 죄인들의 죄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제물로 바쳤습니다. 예수님의 제사는 단 한 번으로 영원히 완성된, 다시는 되풀이될 필요가 없는 제사입니다.

신자들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완전한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하나님 오른편에 앉히시고,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었던 언약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옛 언약 아래서 대제사장은 자신의 죄와 백성들의 죄를 위해 일년에 한 번씩 속죄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때에 대제사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나누는 휘장을 지나 지성소에 들어갔고, 언약궤 위에 동물의 피를 뿌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피를 뿌려 우리 죄를 위해 단 한 번의 영원한 제사를 드린 후에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그 결과로 신약의 신자들도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런 진리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독자들에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 소망을 굳게 잡으라고 촉구하는 한편, 서로 격려하면서 모이기를 힘쓰라고 권고했습니다.

이 부분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엄숙한 경고로 끝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께서 오로지 예수님의 희생제사만을 받으시므로 그것을 거부하는 자들은 필경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