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말을 마치자 천부장이 태형을 명했습니다. 그런데 병사들이 채찍으로 때리려고 할 때, 바울은 자신이 로마 시민이라고 선포했습니다.
로마 시민에게 태형을 가하는 것은 불법이었으므로 천부장은 바울의 결박을 풀어주었지만, 유대인들이 왜 그렇게 소란을 피우는 것인지 알아보려고 바울을 다시 유대 법정에 세웠습니다.
유대 법정에 선 바울이 양심에 거리낄 것이 없다고 주장하자 대제사장이 바울의 입을 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갔습니다. 이에 천부장이 바울을 다시 로마군 영내로 데려갔습니다.
그러자 40명의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기 전까지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천부장은 보병 200명과 마병 70명과 창병(槍兵) 200명을 급히 소집해, 야음을 틈타 그를 가이사랴로 피신시키라고 명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