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디옥교회는 아무 문제없이 잘 돌아갔습니다. 적어도 유대 지방에서 몇 사람이 불쑥 찾아오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어느 날, 유대인들이 안디옥교회를 방문하여 이방인 신자들도 할례를 받아야(구약성경은 모든 유대인 남자들이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정했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안디옥교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안디옥교회는 사도들과 장로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바울과 바나바를 예루살렘으로 급파했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두 사람은 사도들과 교인들과 장로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의 이방 선교 사역을 통해 역사하신 일들에 대해 말했습니다.
하지만 강경한 유대인 신자들은 이방인 신자들 역시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나긴 토의와 이방인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베드로의 지원 사격이 끝난 후, 야고보 사도가 이방인들에게 할례를 강요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권면했습니다.
대신 야고보 사도는 우상숭배와 음행과 교살당한 짐승의 고기와 피를 먹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편지를 쓰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습니다.
마침내 교회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바울과 바나바는 이 기쁜 소식과 편지를 하루라도 빨리 전하려고 안디옥으로 발길을 재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