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제자들이 길을 가는데 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거지가 구걸했습니다.
이에 제자들이 예수께, 그가 그 자신의 죄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지 아니면 부모의 죄 때문에 그렇게된 것인지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그렇게 된 것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땅에 침을 뱉으신 후에 진흙과 섞어 소경의 눈에 발라주시며, 실로암 연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소경은 그 말씀에 순종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소경을 치유하자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바리새인들이 더 심했습니다. 그날이 안식일이었기 때문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 규례를 어겼다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사람들 가운데는 그 사람이 소경이었다는 것을 믿지 않으려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소경의 부모를 찾아가 그가 어떻게 고침을 받았냐고 물었지만 그의 부모는 직접 아들에게 확인하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을 비난하던 무리들은 전에 소경이었던 그 사람에게 예수님이 죄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병 고침 받은 사람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자기가 전에 소경이었는데 지금은 앞을 보게 되었다는 것만큼은 확실하게 알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비판자들이 계속 묻자 그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싶어 그렇게 자세히 묻는 겁니까?”라고 되물어 예수님의 이적을 믿으려 하지 않는 무리들에게 일침을 놓았습니다.
나중에 예수님은 소경이었던 그 사람을 다시 만나 자신을 그리스도라고 밝히셨습니다. 이에 그 사람은 즉시 예수님을 믿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