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비판자들과 격론을 벌인 후에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셨습니다.
제자들과 산에 올라가 앉으신 예수님은 엄청난 군중들이 뒤를 따르는 것을 보셨습니다. 이적을 행하시는 것을 보고 수많은 군중들이 뒤를 따른 것입니다.
예수님은 먹을 것을 좀 사다가 군중들을 먹였으면 좋겠다고 빌립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정말로 음식을 사려고 하셨던 게 아니라 빌립을 시험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적을 베풀어 능히 군중들을 먹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빌립은 현실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노동자의 7개월 월급으로도 그 많은 군중들을 먹일 음식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바로 그때에 안드레가, 한 아이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점심으로 싸왔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야 그것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어떻게 엄청난 수의 군중들이 도시락 하나로 배를 채울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계속 늘리고 또 늘려 창조의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열두 제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날라 5천 명이 넘는 군중들을 배불리 먹였습니다. 그러고도 남은 음식이 열두 광주리나 되었습니다.
군중들은, 예수님이 구약에서 예언한 그 선지자가 틀림없다고 확신했습니다.
사실 그들은 예수님을 붙잡아 왕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피해 산 깊은 곳으로 가셨습니다.
그날 저녁,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를 중간쯤 건넜을 때, 갑자기 배를 삼킬 듯 흉포한 풍랑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물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다가오셨고, 예수님이 배에 오르자 풍랑이 이내 잠잠해졌습니다.
다음날, 예수님은 다시 군중들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이적과 음식 때문에 예수님을 찾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고 지칭하시면서, 생명의 떡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와 달리 영원한 생명을 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그 말씀이 심히 어렵다고 하면서 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들에게 “너희도 갈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이 영생의 말씀을 갖고 계심을 믿으며 또한 하나님의 거룩한 분이심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 떠나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들의 충성을 확인한 후에 그들 가운데 하나는 사탄이라고 밝히셨습니다. 배반할 가룟 유다를 가리키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