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성경
독학성경_신약

천사들의 노래가 메아리쳐 울린다(눅 2:1-20)


“천사들의 노래가 하늘에서 들리니 산과 들이 기뻐서 메아리쳐 울린다 영광을 높이 계신 주께 영광을 높이 계신 주님께”(찬송가 125장)라는 찬송가의 노랫말의 토대가 된 기사를 누가복음 2장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기록에 정확성을 기하려 노력했던 누가는 예수님이 출생했을 때에 발생한 역사 사건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예수님은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개역한글성경에는 ‘가이사 아구스도’로 표기됨)가 인구조사를 명령했을 때, 퀴리니우스(개역한글성경에는 ‘구레뇨’로 표기됨)가 수리아 총독이었을 때에 출생했습니다.

나사렛에 거주하던 요셉은 인구조사에 응하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나사렛에서 도보로 3일 걸리는 베들레헴은 그의 조상들이 거주하던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베들레헴에 도착한 요셉 부부는 머물 곳이 없었습니다.

작은 마을은 인구조사에 참여하려고 기다리는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다행히 젊은 부부는 마구간을 발견했습니다. 마구간은 의학적으로 위생적인 곳은 아니었지만, 그날 밤에는 마리아의 분만실이 되었습니다.

마리아는 아기를 낳아 구유에 눕혔습니다.

그때에 일단의 목자들이 베들레헴 외곽 산악지대에서 조용히 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양들이 놀라 요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났던 것입니다.

천사는 목자들 앞에 서 있었고, 하나님의 영광이 밤하늘을 기절할 정도로 환하게 밝혔습니다.

목자들은 그만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천사가 두려워하지 말라고 일렀습니다.

천사는 깜짝 놀랄, 너무도 기쁜 소식을 갖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베들레헴에 구세주가 태어났는데 지금 천 조각에 쌓여 구유에 누워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과 함께 무수한 천사들이 홀연히 나타났습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을 찬미했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들에게 평화를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사들이 하늘로 사라지자 목자들은 속히 베들레헴으로 내려가 아기를 찾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기를 찾았을 때, 그들은 산에서 보았던 것과 들었던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들은 산으로 돌아오면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