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제사장 부부에게서 아들이 태어나자 온 동네와 친척들이 들썩거렸습니다.
모두가 기뻐했지만 아기의 아버지 사가랴는 아직 입이 열리지 않아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드레 후, 아기에게 할례를 행할 때 사람들은 아기 이름을 지어주려 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사가랴’라고 지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벳은 ‘요한’이라 지어야 한다고 고집했습니다. 친척 가운데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하나도 없었던 터라 사람들이 모두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가랴가 서판을 달라고 하더니 그 위에 ‘요한’이라고 또박또박 적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사가랴의 말문이 열렸습니다.
말문이 트인 늙은 제사장 사가랴는 첫 마디를 훌륭하게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른 것입니다.
그는 최근에 발생한 놀라운 사건들을 구약의 구원 약속과 연결지었습니다.
사가랴는, 그 아이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메시아를 영접하도록 길을 예비할 것이라고 노래했습니다.
요한은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강인하게 성장했습니다.
성인이 되자 그는 광야에 살면서 이스라엘의 메시아 도래를 선포할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는 동안 요한은 백성들에게 죄에서 돌이켜 메시아를 맞을 준비를 하라고 선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