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에 예수님은 제자들이 박해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예언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첫 번째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성전의 미문(美門)에서 앉은뱅이 걸인을 치유하고 그리스도를 전파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투옥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믿었고, 베드로와 요한 역시 잠깐 동안의 감옥생활에 주눅 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께 사형을 선고했던 그 재판정에 끌려나왔을 때에도 전혀 움츠러들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앉은뱅이 걸인을 치유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재판정 관리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일으키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재판정은 은밀히 의논한 뒤에 베드로와 요한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거나 가르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려 놓아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그런 명령에 따를 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신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을 때, 신자들은 성령으로 충만해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게 전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서로 돌보고 나누는 공동체로 결속해, 개인의 희생을 개의치 않고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었습니다.
제자들 중에 바나바라는 사람은 소유를 팔아 구제헌금으로 바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