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성경
독학성경_구약

어찌하여 이렇게 행하였느냐?(욘 1:1-4:11)


고래 뱃속에 들어간 요나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성경은, 요나가 커다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갔다고만 말합니다. 고래일 수도 있겠고, 다른 해양 생물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로 가서 말씀을 전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요나는 무단이탈을 하고 말았습니다.

적국의 수도인 니느웨에 가고 싶지도 않았겠지만 무엇보다 그들이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요나는 그런 광경을 결코 보고 싶지 않았고,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절대 참을 수 없었습니다.

요나는 욥바에서 배를 타고 북동쪽 니느웨로 가지 않고 서쪽의 다시스(지도 참조)로 가려고 계획을 짰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폭풍우가 일자 요나는 자기가 순종하지 않아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것이라 생각해 선원들에게 자기를 배 밖으로 던지라고 말했습니다.

선원들은 그를 배 밖으로 던졌고, 큰 물고기가 요나를 삼켰습니다. 나중에 물고기는 요나를 마른 땅에 토해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번에 요나는 순종했습니다.

마침내 니느웨 백성들이 회개했고, 요나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박 넝쿨 그늘 아래 앉았습니다. 그런데 벌레가 넝쿨을 다 갉아먹고 말았습니다.

타는 듯한 태양 빛에 땀투성이가 된 요나는 자포자기 상태에서 죽기를 청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요나를 꾸짖으시며 그가 니느웨의 모든 시민들보다 넝쿨과 자신의 안일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는 점을 일깨워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