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느부갓네살 왕이 뒤척거리다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왕은 지혜로운 신하들을 불러 해몽을 명령했지만, 누구도 꿈의 의미를 풀지 못했습니다.
결국 왕은 모든 현자(賢者)들을 죽이라고 명령하고 다니엘과 세 친구마저 죽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친구들에게 기도하자고 요청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꿈의 의미를 계시하셨고, 다니엘은 왕의 꿈을 풀어주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계시해주셔서 꿈을 풀 수 있었다고 느부갓네살에게 말했습니다.
다니엘은 왕이 본 신상의 머리는 금, 가슴과 팔은 은, 배와 허벅지는 동, 발은 철과 진흙으로 되었는데, 돌연 산에서 커다란 바위가 굴러 내려와 신상을 덮쳐 산산조각을 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꾸었던 꿈을 정확히 맞춘 것입니다.
다니엘은 신상의 각 부위가 왕국을 나타내는데, 머리는 바벨론을, 나머지 가슴과 배와 발은 바벨론의 뒤를 이을 세 왕국(페르시아, 그리스, 로마)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바위가 신상을 부서트린 것은,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들을 멸하시고 하나님나라를 세우실 것임을 의미한다고 해몽했습니다.
이로써 다니엘은 왕의 신임을 얻었고, 다니엘과 세 친구는 바벨론 왕궁의 고위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