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성경
독학성경_구약

짐을 꾸려라 : 집에 가자!(스 1:1-6:22)


하나님께서는 포로귀환이 이루어지기 200년 전에, 고레스 왕이 유대인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이사야 선지자의 입을 통해 예언하셨습니다(사 45:13).

초강대국이었던 바벨론은 3차(BC 605년, 597년, 586년)에 걸쳐 유대인들을 바벨론으로 강제 이송했습니다.

하지만 강대국 바벨론도 호적수를 만나 BC 539년 고레스 왕이 이끄는 페르시아 군대에게 점령을 당했습니다.

고레스는 그 전에(BC 550년) 메디아(Media. 성경에는 ‘메대’로 나와 있음)를 정복해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했고, 4년 후에는 소아시아를 정복했습니다.

그는 바벨론을 정복한 후 메대 사람 다리우스(성경에는 ‘다리오’로 나와 있음)를 세워 바벨론을 통치하게 했습니다.

에스라서는 고레스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을 우호적으로 대한 것과 스룹바벨과 에스라가 각기 유대인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귀환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 왕의 직계후손인 스룹바벨은 예루살렘 성전 재건축을 총괄하는 책임자 역할과 귀환한 유대인의 정치지도자 역할을 수행했으며, 제사장 가문 출신의 서기관 에스라는 예루살렘에 돌아와 성전예배를 확립하는 한편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쳤습니다.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은 유대인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 예루살렘에 다시 정착하여 성전을 재건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는 바벨론에게 정복당해 포로로 끌려온 여러 나라의 백성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 각자의 신에게 예배하게 허락함으로써 가능한 한 많은 신들의 마음을 사려고 했습니다.

아무튼 그가 BC 538년에 유대인의 귀환을 허락하는 조서를 반포했을 때, 5만 명 가까운 유대인들이 선뜻 귀환에 응했습니다.

그들은 스룹바벨의 인도를 받으며 예루살렘으로 돌아왔고, 전에 성전이 있던 자리에 제단을 쌓고 금식을 한 후에 비로소 성전 재건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성전 재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못했습니다. 페르시아 총독 닷드내가 위원단을 이끌고 공사 현장을 둘러본 뒤에 유대인들이 하는 일에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페르시아 권력자들에게 휘둘리면서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마침내 성전을 완공하여 하나님께 봉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