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성경
독학성경_구약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왕하 14:1-25:30)


앞 구절부터 거슬러 북왕국 역대 왕들의 치세를 훑어보면 그들이 얼마나 사악했는지, 어떤 벌을 받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로보암: 연합왕국에서 갈라져 우상숭배를 시작함. 나중에 손이 말랐고, 아들이 죽임을 당함(왕상 12:1-14:20)

·나답: 여로보암의 아들. 모반자 바아사에게 살해당함(왕상 15:25-31).

·바아사: 사악한 왕. 하나님의 심판을 받음(왕상 15:33-16:7).

·엘라: 바아사의 아들. 술에 취해 암살당함. 가족들까지 몰살당함(왕상 16:8-14).

·시므리: 7일 천하의 주인공. 왕궁에 불을 지르고 자살함(왕상 16:15-20).

·오므리: 경쟁자 디브니와 함께 북왕국을 절반씩 통치함. 디브니가 죽자 왕이 됨. 사마리아 성을 건축했으나 이스라엘에서 가장 사악한 왕이라는 지독한 평판을 받음(왕상 16:21-28).

·아합: 악명 높은 이세벨과 결혼함. 둘이 공모하여 바알 제단을 쌓고, 선지자들을 죽이고, 엘리야까지 죽이려 했지만 개들의 먹이가 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함(왕상 16:29-22:40 ; 왕하 9:30-37).

·아하시야: 아합의 아들로 바알을 섬김.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회복되지 못하고 죽음(왕상 22:51-왕하 1:18).

·요람: 그의 통치 기간에 아람이 사마리아를 공격함(왕하 3장 ; 6:24-7:20).

·예후: 아합의 자손들을 멸하라는 엘리야의 명을 받고 아합의 아들들과 인척과 제사장들을 죽였으나 하나님의 율법에 불순종하여 우상숭배의 길을 걸음(왕하 9,10장).

·여호아하스: 예후의 아들. 부왕을 따라 우상을 숭배함. 아람의 공격을 받음(왕하 13:1-9).

·요아스: 뛰어난 전사. 남왕국의 왕 아마샤와의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영적인 지도자는 아니었음. 선왕들의 길을 따라 우상을 숭배함(왕하 13:10-14:16).

·여로보암 2세: 잃어버린 영토를 회복했으나 사악한 길에서 떠나지 않음(왕하 14:23-29).

·스가랴: 여로보암 2세의 아들. 6개월이라는 짧은 통치 기간 동안 엄청난 악행을 저지름. 살룸에게 암살당함(왕하 15:8-12).

·살룸: 뿌린 대로 거두어 불과 1개월 동안 통치한 후에 암살당함(왕하 15:13-15).

·므나헴: 앗수르에 상납금을 바치느라 부자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할 정도로 사악함(왕하 15:16-22).

·베가: 앗수르에 공격을 당함. 호세아에게 암살당해 왕위를 빼앗김(왕하 15:27-31).

·호세아: 북왕국의 마지막 왕. 한편으로 앗수르에 상납금을 바치면서 다른 한편으로 애굽의 군사 원조를 얻으려 하다가 실패함. 앗수르가 이스라엘을 짓밟아 호세아를 감옥에 가두고 이스라엘 백성 대부분을 강제로 이주시켜(BC 722년) 이방인들과 함께 살도록 함(왕하 17장).

남왕국 유다는 간헐적으로 영적 부흥을 누리기도 했지만, 북왕국과 마찬가지로 타락의 길을 걸어 마침내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유다 역대 왕들의 이름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여왕도 한 명 있습니다. 중요한 왕들에 대해서는 뒤에서 간략히 살펴볼 것입니다.

·르호보암(왕상 14:21-31)

·아비얌(왕상 15:1-8)

·아사(왕상 15:9-24 ; 대하 14-16장)

·여호사밧(왕상 22:41-50, 대하 17장-21:3)

·여호람(왕하 8:16-24 ; 대하 21장)

·아하시야(왕하 8:25-29 ; 9:14-29 ; 대하 22:1-9)

·아달랴 여왕(왕하 11장 ; 대하 22:10-23:15)

·요아스(왕하 12장 ; 대하 24:1-27)

·아마시야(왕하 14:1-22 ; 대하 25장)

·웃시야(왕하 15:1-7 ; 대하 26장)

·요담(왕하 15:32-38 ; 대하 27장)

·아하스(왕하 16장 ; 대하 28장)

·히스기야(왕하 18-20장 ; 대하 29-32장)

·므낫세(왕하 21:1-18 ; 대하 33:1-20)

·아몬(왕하 21:19-26 ; 대하 33:21-25)

·요시아(왕하 22:1-23:30 ; 대하 34,35장)

·여호아하스(왕하 23:31-35 ; 대하 36:1-4)

·여호야김(왕하 23:34-24:7 ; 대하 36:5-8)

·여호야긴(왕하 24:8-17 ; 25:27-30 ; 대하 36:9-10)

·시드기야(왕하 24:18-25:26 ; 대하 36:11-16)

남왕국은 북왕국이 멸망한 뒤에 150년가량을 더 존속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기간 동안에 죄와 타락의 길에서 돌아서지 못했습니다.

북왕국이 멸망한 직후, 남왕국에서는 의로운 믿음의 소유자 히스기야 왕이 통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일련의 개혁을 단행하여 우상숭배를 척결했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헌신에 대한 보답으로 유다를 앗수르의 손에서 지키셨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는 그의 생명을 연장시켜주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는 아버지와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그는 부왕(父王)의 개혁에 역행하여 자기 아들을 우상의 제물로 바치기도 했습니다.

그가 통치하는 55년 동안, 사악한 죄가 유다 전역에 홍수처럼 확산되었습니다.

그러나 므낫세가 죽은 후, 요시아가 다시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그는 파손되었던 성전을 다시 수리했습니다. 그리고 수리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제사장 한 사람이 모세의 율법이 새겨진 두루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은 이 두루마리가 신명기의 일부였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서기관 사반이 두루마리의 내용을 낭독하자 요시아 왕과 유다 지도자들의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나갔습니다.

요시아는 유다 땅에서 외국 우상들을 완전히 말살하는 한편, 유다를 순종의 길로 이끌기 위해 왕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요시아 왕의 노력은 열매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의 뒤를 이어 왕좌에 오른 네 명의 왕이 차례대로, 하나같이 사악한 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 네 사람 가운데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는 바벨론이 예루살렘 성벽과 성전을 파괴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때가 BC 586년이었습니다.

그는 왕자들이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했고, 나중에는 적들에 의해 눈이 뽑혔습니다.

이로써 남왕국은 완전히 몰락했고, 대부분의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그들이 고향 유다로 귀환하기까지는 70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