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성경
독학성경_구약

물, 물, 물(창 7장)


노아가 거대한 방주를 건조하기 시작하자 주변 사람들은 혀를 차며 놀려댔습니다. 노아가 무려 120년 동안 방주를 건조하며 회개를 촉구했다고 하니, 그동안 얼마나 조롱을 당했을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과연 홍수가 일어날 것인가?’ 아마 120년 동안 이 질문이 노아의 뇌리를 떠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승선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노아는 말씀에 순종하여 가족들과 새와 동물들을 방주에 태웠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배의 문을 쾅 닫으셨습니다.

노아가 600살 되던 날,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하수를 샘솟게 하는 한편 하늘의 수문을 활짝 여시고 비를 쏟아부으셨습니다. 빗물이 흐르고 흘러 수위가 높아지면서 배가 서서히 움직였고, 노아 선장과 승무원들과 이동 동물원은 폭우를 헤치고 항해하기 시작했습니다.

폭포 같은 빗줄기가 40일 동안 계속되었고, 땅에서 지하수가 샘솟아 세상을 물로 덮었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 150일이 지나자 수위가 최고에 이르러 세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마저 잠겼습니다. 엄청난 양의 물이 지표면에 압력을 가해 세계 도처의 지형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방주 밖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몰살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