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여행을 할 때는 잠옷(Pajamas 혹은 PJ)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을 많이 읽은 독자들은 바나바가 첫 번째 전도여행을 떠날 때 ‘PJ’, 즉 바울(Paul)과 마가 요한(John Mark)과 동행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내가 이런 말을 꺼냈다는 것을 금세 알아차렸을 것이다.
안디옥에 세워진 첫 번째 교회는 바나바와 바울과 마가 요한을 선교사로 파송했다. 이 삼총사는 구브로섬을 지나 여행하면서 많은 영혼들을 구원했지만 또한 고된 시련을 겪기도 했다.
마가 요한이 버가에서 집으로 돌아간 뒤, 바나바와 바울은 계속 내지로 들어가 갈라디아 지방의 주요 도시들에 이르렀다. 두 사람은 수많은 영혼들을 회개시켜 많은 교회들을 세웠지만 사탄 역시 부지런히 하나님의 일을 훼방했다. 결국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돌에 맞아 거의 죽게 된 상태로 성 밖에 내쳐지는 시련을 당했지만 주님이 살려주셨다(행 14:19).
두 사람은 커다란 반원을 그리며 더베까지 이르렀지만 바울은 이전까지 세운 교회들에 돌아가 신자들의 믿음을 더욱 굳게 하기로 결심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다시 수리아의 안디옥으로 돌아왔다.
1차에서 3차까지 바울의 전도여행 경로를 지도에 표시하기는 어렵지 않다. 1차 전도여행의 경로가 영문 대문자 ‘C’ 모양을, 2차 전도여행의 경로가 땅콩 모양을, 3차 전도여행의 경로가 국자 모양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다음 ‘1차 전도여행 시대에 발생한 사건들’은 바울의 1차 전도여행 경로와 당시에 일어난 주요 사건들과 해당 지역을 지도에 표시한 것이다. 바울과 함께 여행하면서 이 시기에 발생한 사건들을 확인해보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