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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녀에 대한 걱정은 끊임없는 걸까요?

이번주에 수능이 있었습니다. 수능을 보는 학생이나 아니면 이미 수시로 결정이 난 학생들 혹은 수능을 보지 않는 학생들 모두 부모에게는 아이의 미래와 진로를 생각하면 근심과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지금보더 더 힘들다고 말하는 세상가운데 내 아이가 잘 살아갈수 있기를 바라며 부모로써 최선을 다하지만 항상 걱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 순복할 때 자녀의 삶에 성취될 계획이 있다는 것은 큰 희망이 되기에 부모가 아닌 주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자녀를 위해 중보합니다. 

부모들이 한 세대 전보다 자녀들을 더 걱정하는 것 같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세상이 예전보다 더 무섭게 느껴진다. 내가 자라던 시절에는 문을 잠그지 않았고 이웃을 믿었다. 걸어서 등교하면서 납치될까봐 두려워한 적이 없다.
그때는 디지털 기술이 없어서 사이버 폭력을 가하는 사람도 없었다. 24시간 내내 광고에 노출되지도 않았기에 디자이너의 옷을 입어야 한다는 압박도 느끼지 않았다. 목록은 끝이 없다. 요점은 급속한 변화의 속도가 가정에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끼쳐서 걱정거리를 많이 안겨주었다는 것이다.

자녀를 양육하려면 시대의 변화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 그래야 자녀를 도울 수 있다. 이것은 걱정스러울 수 있다.

며칠 전, 대학 지원서를 작성하는 아들을 도우면서 내가 대학 지원서를 쓸 때를 생각해보았다. 나의 부모님은 전혀 도와주지 않으셨다. 둘 다 훌륭한 분이었으나 나의 지원 과정을 걱정하지 않으셨다. 나 혼자 잘 해낼 거라 생각하셨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건 일어난 일이며 내가 독립해 가는 한 과정이라고 여기셨다.

아들을 돕는데 의문이 들었다. 우리는 자녀들이 행복하고 성공하길 바라서 그들을 위해 너무 많은 걸 해주는 게 아닐까? 아이들을 위해 이것저것 해주다가 그들의 독립심을 약화시키지는 않을까? 생각해보라. 당신은 자녀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고, 팀에 선발되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의 열정을 발견하고, 자신의 목적을 알고, 영적으로 강하게 살지를 걱정하는가? 이것들은 좋은 관심사다.
그러나 걱정한다고 자녀들이 이 목표들을 이루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가?
자녀들이 하는 행동의 결과에 그들보다 더 신경 쓰지 않고, 일이 이루어지게 하려고 애쓰는 데 그들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쏟지 않으려고 주의하라.

다른 한편으로, 더러는 자신이 하루를 버틸 수 있을지 걱정한다. 한부모 자녀양육과 경제적 스트레스, 가정 파괴가 늘어나면서, 당신이 생존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당신의 자녀들은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 그럴 때 이들의 필요는 간과되고 무시된다.

따라서 문제는 균형이다.
당신의 환경이 어떻든지, 자녀들의 필요를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채워주어라. 이 과정에서, 걱정에 빠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내 아이들의 미래가 어떨지 궁금해지기 시작할 때, 그들이 마주할 세상을 언뜻 보았기에 불안해지기 시작할 수 있다. 그때 나 자신에게 나는 삶의 도전들에도 불구하고 잘 해냈다고 일깨운다. 나는 엘리트 학교에 갈 기회도, 특권이나 경제적 이점도 없었지만, 서로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신 부모님이 계셨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님이 내게 믿음의 힘을 가르쳐주셨다는 것이다. 내가 약할 때, 하나님은 강하시다.

하나님은 내 발걸음을 명하신다. 나는 이 여정에서 혼자가 아니며, 희망과 미래의 약속이 있다.
믿음은 우리가 부모로서 쉼을 얻을 곳이다. 모든 기회가 내 자녀에게 찾아오리라는 희망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복할 때 자녀의 삶에 성취될 계획이 있음을 아는 데서 얻는 쉼 말이다.

우리 문화에서 아이들은 기회가 엄청나게 많다. 그래서 자상한 부모들은 자녀의 달란트를 끌어내거나 자녀를 뭔가 특별한 데로 이끌 수 있는 순간을 하나라도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려는 열정에서 자기 꿈과 자녀의 꿈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딸의 무용 교실에서 엄마들의 대화를 자주 듣는데, 정도가 지나친 엄마들이 있다. 이들은 딸의 무용 경력을 너무나 걱정한 나머지 사소한 일에도 분통을 터뜨린다. 나는 무용이 경쟁인 것을 알지만, 엄마와 아이 중에서 투자를 많이 하는 쪽은 누구인지 궁금할 때가 많다. 아이들이 무용을 아주 잘하더라도, 자라면서 무용으로 진로를 택하지 않을 수도 있고 흥미를 잃거나 부상으로 무용을 못 하게 되거나 단순히 다른 곳에서 열정을 발견할 수도 있다. 부모가 무용 교육에 시간과 돈을 쏟아 부은 후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자녀를 키우면서 받는 도전은 그들의 독특함과 그들이 꿈을 좇는 일에 그들을 어떻게 안내할지를 아는 것이다.
자녀를 향해 내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을 좇을 때 걱정이 사라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버둥대지만 그러면서 인격이 형성된다. 이렇게 꼭 필요한 분투를 우리가 막고 싶지 않다. 우리에게 주신 예레미야서 29장 11절의 약속을 믿고 안심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자녀양육은 자녀가 삶에서 좋은 선택을 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자녀양육은 진을 빼는 일이지만, 그래도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자녀가 지혜롭게 선택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자신이 한 행동의 결과에 책임지도록 가르칠 때 보상이 따른다.

부모의 일은 가만히 앉아 자녀의 결정을 걱정(이러면 진이 빠진다!)하는 게 아니라, 자녀를 이끌고 가르치는 것이다.
관여하라.
자녀의 친구들을 알라.
자녀가 어디에 가는지 확인하라.
자녀의 행동을 살펴라.
자녀와 가까이 있고 마음을 열고 토론하라.
각 상황에서 말을 해줌으로써 자녀의 생각에 영향을 끼쳐라.
자녀에게 믿음과 도덕적 삶을 가르쳐라.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라.
자녀와 함께 기도하고 당신이 그들 편이라는 것을 자녀가 알게 하라. 그러나 자녀가 할 일을 대신해주지 말라. 때로 자녀가 버둥댈 때 그냥 두라. 자녀의 필요를 무시하지 말라. 자녀에게 개인적인 책임을 가르치라.
자녀를 양육할 때, 부모는 모든 부분을 다 걱정할 수도 있고,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이 당신과 자녀를 도우시리라 믿고 그분을 신뢰할 수도 있다.
<걱정 없는 삶>린다 민틀p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