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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5차 전도여행

바울은 로마의 셋집에서 2년 동안 감금 생활을 했다. 로마법에 의하면 원고(原告) 측이 18개월 이내에 진술을 하지 않으면 피고(被告)는 무죄로 방면되었다.

사도행전은 유대인들이 로마까지 달려와서 진술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암시하며 막을 내린다.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바울이 가택 연금 상태에서 석방되어 스페인, 에베소, 마게도냐, 그레데 등의 지역으로 5차 전도여행을 떠났다가 로마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

이 시기에 바울은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었다. 하나는 복음을 스페인까지 전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젊은 목회자 디모데와 디도를 격려하는 것이었다. 디모데는 에베소에서 새신자들을 돌보고 있었고 디도는 그레데섬에서 사역하고 있었다.

바울의 다섯 번째 전도여행의 주요 방문지였던 그레데(Crete)의 첫 글자 ‘C’와 에베소(Ephesus)의 첫 글자 ‘E’는 ‘기독교 교육’(Christian Education)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킨다. 바울이 이번 여행의 동쪽 지역에서 주로 수행한 임무가 바로 그것이었기 때문이다.

바울은 언제나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라!”라는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제자를 삼아야 할까? 세례를 베풀고 가르쳐야 한다.

세례는 전도 과정의 일부로서 다른 사람들을 데려와 예수 그리스도를 인생의 주님과 구세주로 영접하겠다는 확고한 다짐을 받는 것이며, 가르침은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와 그들이 세상에 나가 다른 사람들을 제자로 삼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위 ‘전문가’(목회자와 교역자)들의 힘만으로는 이 중대한 사명을 완수하기 어렵다. 그래서 바울은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만한 믿음직한 사람들을 양육하라고 디모데에게 명령했다(딤후 2:2).

앞으로 3년 동안 당신의 교회에 목회자나 교사들이 부재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들이 없는 동안 교회를 유지시킬 뿐 아니라 더 성장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리스도와 바울이 사용했던 방법, 즉 제자들을 양육하여 사역을 증대시키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바울이 디모데와 디도에게 보낸 세 통의 편지(목회서신)는 사도행전에 나오지 않는 바울의 활동을 암시해준다. 이 서신서들은 다음 순서대로 기록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