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을 보내어 ‘교회’라 불리는 신자들의 새 몸을 만드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땅에 있는 이 몸의 머리시다.
심해 잠수부가 자기 머리 위 높이 떠 있는 배에서 생명유지 장치를 통제하는 사람들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처럼, 교회는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의지한다. 죄를 제압하고 승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 땅에서의 사역을 감당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 장차 하늘나라에 안전하게 당도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그분으로부터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순전한 믿음을 훼손하려는 사람들을 그냥 보고만 있지 않았다. 우리의 믿음은 ‘예수님과 …’를 지향하는 믿음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보는 믿음이 되어야 한다. 일단 예수님을 우리 인생의 왕으로 모시면 위에 있는 것을 사모하게 되고, 죄의 옛 본성을 죽이게 되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우리의 모든 것을 예수님과 공유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몸인 우리는 땅에 있는 예수님의 도구이다. 우리의 손이 예수님의 손이며 우리의 발이 예수님의 발이다. 우리의 손과 발은 예수님의 것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예수께 쓰임 받기 위해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