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는 사도 바울이 기록한 13통의 편지 가운데 사람들에게 가장 으뜸으로 인정받고 있는 서신서이다. 왜냐하면 로마서가 ‘하나님의 의(義)’를 주제로 복음의 전체적인 그림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마서는 복음에 관해 가장 체계적으로 기술한 책이다.
하나님의 능력과 거룩하심이 창조 역사와 사람들의 양심을 통해 계시되었고 또 성경이 있기 때문에 인간이 하나님을 아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의의 표준에 도달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말았다. 결국 하나님의 완전하신 어린양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써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켜드렸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이 은혜의 선물(구원)을 받아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할 수 있다. 우리가 일단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정립해주는 이 선물을 받으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시고 그리스도를 닮아 성장하도록 도와주신다.
바울의 서신이 모두 그런 것처럼 로마서 역시 믿음과 행위의 조화에 대해 언급한다. 진정한 믿음은 일상의 행위에서 변화를 보인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2).
바울은 로마서 마지막 장에서 31명의 성도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그들에게 안부를 전했다(롬 16:1-23). 아직 로마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로마제국의 여러 지역에서 그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바울은 대중에게 복음을 전했을 뿐 아니라 신자들 개개인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들을 자상하게 보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