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익스프레스
성경 익스프레스_신약

예수님의 방법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거듭난 바울을 몹시도 싫어하여 살해할 계획을 짰다. 이에 바울은 광주리를 타고 성벽을 내려와 다메섹에서 도망쳐야 했다(행 9:23-25). 바울이 거듭나긴 했지만 예루살렘의 신자들은 여전히 그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이때 바나바(초대교회의 신실한 사역자로 그 이름의 뜻은 “위로의 아들”임)가 나서서 예루살렘 신자들이 바울을 용서하고 받아들이도록 힘썼다(행 9:26-31). 나중에 바나바는 바울의 전도여행을 돕기도 했다(행 11:25,26).

하나님은 유대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교회가 바울의 이방인 전도에 보조를 맞추도록 준비시키기 위해 베드로에게 환상을 보여주셨다. 베드로는 환상 속에서 부정한 짐승을 잡아먹으라는 음성을 들었고, 그 결과로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행 10장).

이는 예루살렘교회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에게 최초로 손을 뻗은 매우 중대한 사건이었다. 유대인의 전통은 이방인을 방문하는 것조차 금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베드로는 고넬료에게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취하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행 10:34,35)라고 말했다.

날로 거세진 유대인들의 박해는 오히려 교회를 멀리 북쪽으로 수리아의 안디옥까지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이 안디옥교회에서 최초로 제자들이 ‘그리스도인’(Christians,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이라 불려졌다. 안디옥은 곧 이방인의 선교를 위한 중심지로 자리를 잡았다(행 11장). 3차에 걸친 바울의 전도여행 역시 이 도시를 근거지로 시작되었다.

사도행전은 사람들을 통하여 주님 사역을 증대시키는 주님의 방법이 꽤 효과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오늘도 주님은 그런 방법을 사용하신다. 그리고 성령님은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와 증인으로서 사명을 능히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부어주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단 하나,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