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익스프레스
성경 익스프레스_신약

바울의 회심

스데반은 은혜와 능력이 충만한 사람으로 사도들을 돕는 조력자 중 한 명이었다. 그가 놀라운 이적을 베풀면서 설득력 있는 말씀으로 사람들을 교회로 이끌자 산헤드린 공회는 거짓 혐의를 씌워 그를 기소했다(행 6:8-15).

스데반은 구약성경을 인용하고 하나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변론했다. 그리고 결론 부분에 이르러서는 메시아를 살해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죄를 엄중히 지적했다. 그러자 그들이 격분하여 즉각 사형 판결을 내렸다.

돌에 맞아 죽어가던 스데반은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에 서서 그의 영혼을 하나님의 영광으로 데려가기 위해 기다리고 계시는 것을 보았다(행 7:54-60).

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에 스데반은 그들이 무지하여 자기를 죽이는 것이니 그 죄를 용서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현장에 참석하여 처형에 찬동했던 다소 출신의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회심하게 하심으로써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다(행 9장).

이때 교회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자 빌립이 북쪽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영적으로 목말라 있던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함으로써 복음을 확산시켰다. 또한 빌립은, 병거를 타고 이사야서의 한 대목을 읽으며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던 에디오피아 내시를 만나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행 8:29-39).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방인에게 과연 어떤 일을 행하셨을까? 사도행전 8장은 누가 어디에서든 빛에 반응하면 하나님께서 더 밝은 빛으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하나님의 역사는 참으로 오묘하다. 그도 그럴 것이 교회의 지경을 가장 넓게 확장시킨 사람이 바로 교회를 가장 지독하게 핍박하던 장본인, 다소 출신의 사울(나중에 바울로 이름이 바뀜)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회심할 가능성이 제일 희박한 사람’을 뽑는 투표에서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에게 1등으로 선출되고도 남았을 인물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교회를 가장 악독하게 핍박하던 사람을 다메섹 도상에서 만나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큰 사도로 변화시키셨다(행 9장).

그로부터 얼마간의 세월이 흐른 뒤,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딤전 1:15,16).

바울의 생애에 발생한 주요 사건과 해당 지역을 앞의 지도에 표시했으니 이 기회에 사울(바울)과 친해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