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이후에 교회는 주로 유대인들에 의해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돌아갔고, 성령께서는 사도들을 통해 이적을 일으켜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진리임을 입증하셨다.
어느 날, 다리를 못 쓰는 거지가 성전 미문에 앉아 베드로와 요한에게 돈을 구걸했다.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돈을 주는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라는 새로운 다리를 선물했다(행 3:1-10). 베드로의 그림자조차 치유의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행 5:12-16).
그러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이번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전한다는 이유로 사도들을 박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감옥의 철창으로는 사도들의 믿음을 막을 수도, 그들의 열정을 차갑게 식힐 수도 없었다(행 4,5장). 교회는 핍박을 받을수록 더욱 굳게 결속했고 신자들의 믿음은 더욱 담대해졌다.
사도행전 4장 29-35절을 읽으면서 초대교회 신자들의 뜨거운 영적 생명력을 맛보기 바란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하나님께 거짓말을 한 죄로 갑작스럽게 죽은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두려워하게 되었고, 거짓말을 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행 5:11).
초대교회 지도자들은 나중에 ‘집사’(집사는 “종”이라는 뜻임)라 불리는 조력자들을 임명함으로써 잠재해 있던 교회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구제는 그들의 손에 맡기고 기도와 말씀 전파 사역에 전념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그들 가운데는 유대 제사장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행 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