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바리새인들을 주축으로 한 유대인들은 또다시 예수님을 돌로 치려고 했는데(요 10:1-42), 그들이 처음으로 돌을 들었을 때와 두 번째로 돌을 들었을 때 사이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그동안에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의 빛이라는 주장(요 8:12-20)을 뒷받침하기 위해 나면서부터 소경 된 자에게 빛을 주셨고, 예언적 비유를 통해 자신이 양 떼를 잘 알고 사랑하며 양 떼를 위해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놓는 선한 목자라고 주장하셨으며(요 10:1-21), 70명의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유대 전역에 파송하여 말씀을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치게 하셨다(눅 10:1-24).
한편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베푸시며 “누가 네 이웃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유도하셨다(눅 10:25-37).
또한 예수님은 이 시기에도 비유를 베풀어 제자들을 가르치셨다.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눅 12:15-21)
곡간을 더 크게 지었지만 갑자기 죽은 부자처럼 세상 것들을 의지할 때 우리는 쓰라린 실패를 맛볼 수밖에 없다. 인간의 삶이 재물을 더 많이 쌓아둔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의 내면이 중요한 것이지 우리가 소유한 것이나 입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비유(눅 12:35-48)
종들은 주인이 돌아올 것을 항상 깨어 준비해야 한다. 책임을 맡은 일꾼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두 가지 자질은 바로 지혜와 충성이다.
안식일 논쟁 중의 비유(눅 13:10-17)
예수님이 안식일에 귀신 들린 여인을 치유하자 회당장이 즉각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예수님은 안식일에 가축에게 물을 먹이는 것이 합당한 것처럼 18년 동안 사탄에게 속박되었던 딸을 놓아주는 것이 합당하지 않느냐고 되물으셨다.
이 사건으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또다시 예수님을 돌로 치려고 했다(요 10:22-39). 그들은 자신이 하나님이라는 예수님의 주장을 절대로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집요하게 죽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