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익스프레스
성경 익스프레스_신약

목수 시대(눅 1,2장)

▣ Angels 천사들

천사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준비하고 알리기 위해 일곱 차례나 나타났다.

천사 가브리엘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직무를 수행하고 있던 제사장 사가랴에게 나타나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주(主)의 길을 예비하는 자, 곧 세례 요한을 낳을 것이라 예고했다(눅 1:5-25).

사가랴는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해 한동안 벙어리로 지내다가, 세례 요한이 태어난 뒤에 마침내 말문이 열려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예비하여”(눅 1:76)라고 예언했다.

그 후에 천사 가브리엘은 나사렛에 있던 마리아에게 찾아가 그녀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동정녀의 몸으로 그리스도를 낳게 될 것이라 예고했다(눅 1:26-38).

그리고 주의 천사 하나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그의 약혼녀 마리아가 메시아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 전했다(마 1:18-25). 그리스도가 동정녀에게서 탄생한다는 것을 납득하는 데 요셉에게 얼마나 큰 믿음이 필요했을지 상상해보기 바란다.

또한 천사는 구주(救主)가 탄생하셨다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베들레헴 외곽에서 양을 치고 있던 목자들에게 전했으며(눅 2:8-15), 요셉의 꿈에 나타나 헤롯의 만행을 피해 피신할 곳을 일러주었다(마 2:13-23).

▣ Birth 탄생

동정녀가 아들을 낳았다는 것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다는 것이다.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시간의 제약을 받는 아들이 되셨다.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아들이 되셨다.

영원 전부터 계셨던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베들레헴에서 육신을 입고 태어나셨는데, 이것은 그분께서 존재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셨음을 의미한다(눅 2:1-7 ; 요 1:1-18).

이 땅의 첫 번째 성탄절에 예수께서 자신의 처소를 하늘에서 땅으로 옮기셨을 때, 천사들은 무척이나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영원 전부터 하늘의 빛나는 영광을 누리고 천사들의 경배를 받으시던 분께서 영광을 숨기고 무력한 인간으로 태어나 비천한 부부의 품에 안기셨으니 말이다.

더욱이 인류의 구세주, 만왕의 왕께서 어떤 아기가 태어날 장소로도 적합하지 않은 마구간에서 태어나시다니! 그곳은 성탄절 카드에 그려진 그림처럼 그렇게 깨끗하고 아늑한 곳이 아니었다. 아기 예수님은 짐승들이 먹이를 먹는 여물통에 누우셨다. 영광의 주님은 그렇게 낮고 비천한 모습으로 지상에서의 삶을 시작하셨던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의 족보를 통해 다윗의 왕좌에 앉아 세상을 다스릴 자신의 권리를 보장 받았다. 오늘날 유대인들 중에 아브라함에서부터 내려오는 요셉의 족보(마 1:1-17)나 첫 사람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마리아의 족보(눅 3:23-38)처럼 단절되지 않은 완전한 족보를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비록 그리스도께서 비천한 곳에서 태어나셨지만, 목자들(눅 2:8-20)과 시므온과 안나(눅 2:22-38)와 동방박사들(마 2:1-12)은 예수가 메시아임을 알아보고 경배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을 때, 헤롯 왕은 유대인의 왕이 탄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아기가 자라 권세를 휘두르지 못하게 하려고 베들레헴의 남아(男兒)를 모조리 죽였다. 이때 요셉은 천사의 지시를 받아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신했다(마 2:13-18). 그 뒤 헤롯이 죽고 안전해졌을 때, 그들은 다시 나사렛으로 돌아왔다(눅 2:39).

▣ Carpenter 목수

의사 누가는 다른 복음서 기자들이 침묵하던 나사렛에서의 예수님의 유년기와 성장기에 관해 두 번이나 언급했다. 그리고 두 번 다 예수님이 지혜와 키가 점점 더 자라며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기록했다(탄생~12세 / 눅 2:40, 12~30세 / 눅 2:51,52).

예수님은 성장하는 동안 모친 마리아와 부친 요셉에게 순종했다. 예수님은 분명 ‘요셉 목공소’의 도제(徒弟)로 일했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정신적, 신체적, 영적, 사회적인 면에서 건강하게 성장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역시 이 모든 영역에서 균형 있게 성장하기를 기대하신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롬 12:1,2).

그렇다면 이 네 가지 영역에서 골고루 성장했을 때 우리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게 된다(롬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