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익스프레스
성경 익스프레스_구약

포로 시대(왕하 17-25장 ; 대하 29-36장)

분열 시대에 기록된 예언서(선지서)가 7권인 것과 마찬가지로 포로 시대에 기록된 예언서도 7권이다.

이 시대에도 선지자들은 두 개의 이방 국가(나훔은 앗수르, 다니엘은 바벨론)와 두 그룹의 히브리 민족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바냐, 예레미야, 하박국 선지자는 유다 땅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말씀을 선포했고, 에스겔 선지자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에게 말씀을 선포했다. 다음에 제시한 ‘그림으로 보는 포로 시대의 선지자들’을 참조하기 바란다.

앞서 우리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 가운데 북쪽 열 지파가 르호보암이 이끄는 다윗 왕조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국가를 세우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런 반란을 일으킨 북쪽 열 지파가 앗수르에 의해 정복당하여 이방 국가에 뿔뿔이 흩어지면서 쓰라린 종말을 맞는 것을 보았다(왕하 17장, BC 722).

앗수르는 고대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약탈 민족 중 하나였다. 앗수르 전사(戰士)들은 포로들의 수족을 자르고 코를 베어내고 해골들을 산더미처럼 쌓아 공포심을 조장하곤 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형제자매가 장대에 매달려 산 채로 살가죽이 벗겨져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앗수르 민족을 두려워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그들의 말이라면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북이스라엘 백성은 실로 엄청난 죄의 대가를 치러야 했던 것이다.

이런 앗수르 민족의 수도 니느웨에 가서 말씀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命)을 처음으로 받은 선지자는 누구일까? 바로 요나였다. 요나(Jonah)라는 영어 이름의 마지막 세 철자는 요나 다음으로 앗수르에 가서 말씀을 전한 선지자 나훔(Nahum)의 이름을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