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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 시대의 처음 세 왕(사울, 다윗, 솔로몬)은 그런 대로 나라를 번영시켰다. 그러나 그들은 산더미 같은 문제를 남겨놓은 채 세상을 떠났다.
솔로몬이 죽자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를 계승했다. 르호보암이 권력을 차지하자 북쪽에 거주하던 열 지파가 여로보암과 함께 찾아와서 세금 감면을 요청했다(왕상 12:1-5).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 건축, 군사력 강화 등 공공사업에 소용되는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백성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했기 때문이다.
르호보암은 부왕(父王) 솔로몬 생전에 행정을 담당하던 원로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들은 르호보암에게 “세금을 낮추십시오. 그러면 백성이 왕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종의 본을 보이십시오. 그러면 백성이 왕의 종이 될 것입니다!”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예루살렘 대학 동문인 자기 친구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리고 그들은 낮은 안목으로 문제에 접근하여 “백성에게 엄히 말해야 합니다. 오히려 세금을 더 올려야 합니다. 처음부터 주도권을 잡아야지 지금 하나를 양보하면 나중에 열을 요구할 것이고 그러면 그들이 왕을 아주 우습게 여길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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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지혜로운 충고를 무시했고, 결국 나라가 둘로 쪼개지고 말았다. 여로보암이 이끄는 북쪽 열 지파가 르호보암에게 세금 바치기를 거부하고 따로 나라를 세웠던 것이다. 나중에 르호보암은 그들에게 강제 노동 감독관을 보냈지만 그들은 그를 돌로 쳐 죽였다.
여기까지의 이야기가 열왕기상의 처음 열두 장에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이후 2세기가량 지속된 이 분열 시대 동안 히브리의 두 왕국(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은 동맹자라기보다는 원수에 가깝게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