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시대(왕상 12장-왕하 16장 ; 대하 10-28장)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세워달라고 원성을 높일 때, 사무엘은 그들의 요구를 기쁘게 여기지 않았다.

사무엘은 인간 왕의 통치를 원하는 백성들에게 왕정(王政)이 시작되면 건장한 청년들은 전장(戰場)으로 끌려가 다치거나 혹은 죽을 것이고, 아리따운 처녀들은 후궁으로 들어갈 것이며, 그 왕이 갖가지 정책과 건축 사업을 실행하느라 무거운 세금을 물리는 탓에 마침내 나라에 분란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욱이 왕을 원하는 백성들의 동기가 옳지 않았다. 이스라엘 백성은 헷 족속, 모압 족속, 가나안 족속 등 주변 민족들을 보고 ‘인간 왕’을 원했고 그 과정에서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거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