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익스프레스
성경 익스프레스_구약

구속의 계보를 이은 로맨스

어떤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법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면 과연 그 사회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이스라엘 백성이 배교(영적 거역)와 부도덕과 불법을 자행함으로 말미암아 개인은 물론이고

민족적으로 치러야 했던 혹독한 대가(삿 17-21장)에 대해 직접 읽어보기 바란다.
다른 사람들이 망가진다고 해서 나도 망가져야 하는가? 다른 사람들이 모두 순결을 내팽개칠 때 나 혼자만 지키는 것이 가능할까? 룻의 신앙과 헌신적인 삶은 이 두 질문에 분명하게 대답한다.

룻기는 한 여인의 순결함과 한 남자의 책임감을 통해 비극이 승리로 바뀐 고전적인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룻의 이야기는 사사 시대라는 시커먼 암석 한가운데 박혀 있는 반짝이는 보석과도 같다. 룻과 보아스는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일을 행한 승리자였다.

이방 여인 룻은 시어머니를 너무도 사랑하여 자기 민족이 섬기는 우상을 버리고 시어머니가 섬기는 하나님을 믿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보아스와의 결혼을 통해 룻을 가난과 과부 신세와 무자(無子)함으로부터 건져주셨다. 이 두 사람의 결합과 그 결과로 태어난 아들(오벳, 다윗 왕의 조부)은 그리스도께로 향하는 구속(救贖)의 계보를 이어나갔다. 따라서 우리는 룻기의

주제를 ‘구속의 로맨스’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인간은 살면서 누구나 인생의 기로에 서기 마련인데, 거기에는 언제나 두 갈래의 갈림길이 쭉 뻗어 있다. 한쪽 길은 사사기에 나오는 것과 같은 ‘죄의 악순환’이라는 혼란스러운 밀림으로 향하는 길이고, 다른 쪽 길은 룻의 의로움과 상급과 같이 아름답게 빛나는 길이다.

첫 번째 길이 과거에 대한 무시와 제멋대로 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점철된 길이라면, 두 번째 길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과 그 뜻대로 행하고자 하는 갈망으로 점철된 길이라 할 수 있다.

자, 당신은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F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