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 역사서(창세기-에스더서)들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성품과 뜻이 한 민족의 역사 안에서 어떻게 펼쳐져야 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히브리 민족은 하나님께 메시지를 받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메시지대로 살아감으로써 다른 민족들에게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나타내 보여야 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실천해야 했고, 하나님의 율법을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 했으며, 신실하게 하나님을 따름으로써 다른 민족들로 하여금 진실하신 하나님 한 분만이 주실 수 있는 귀한 삶의 특질을 갈망하게 만들어야 했다.
하나님께서 히브리 민족을 편애해서 이렇게 하신 것은 아니었다. 다른 민족들을 자극하여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히브리 민족을 도구로 사용하신 것이었다.
그런데 이 방법은 효과가 있었을까? 그렇기도 하고 또 그렇지 않기도 하다. 이스라엘 민족이 믿음 안에서 걸으며 순종할 때는 좋은 효과를 나타냈지만, 불신앙 속에서 제멋대로 행하며 하나님을 거역할 때에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매우 신중한 교사이시므로 다른 민족들이 이스라엘 백성 때문에 하나님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갖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믿음과 순종의 길을 걸을 때는 축복을 베푸신 반면 불신앙과 불순종의 길을 걸을 때는 무섭게 징계하셨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이와 같이 역사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