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익스프레스
성경 익스프레스_구약

지명, 지명, 지명

여호수아서에는 수많은 지명이 언급되어 있는데, 몇 장만 읽어봐도 이것을 알 수 있다. 성경에서 지명에 대한 언급을 모두 뺀다면 성경은 분량이나 의미 면에서 매우 축소될 것이다.

하나님 말씀에는 총 1,551개의 지명이 언급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성경에서 자주 반복되어 나온다. 성경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지명은 ‘예루살렘’으로 그 횟수는 2,500회에 이른다.

성경에 언급된 지명은 단 한 가지 예외만 빼고 모두 사람과 연관되어 있다. 그 한 가지 예외는 바로 ‘지옥’이다. 지옥은 사람을 위해 준비된 곳이 아니라 사탄과 그의 타락한 천사들을 위한 곳이다.

그러나 사람들 중에서도 거기 떨어질 이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값없이 주시는 구원의 선물을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사람들이다.

기독교 신앙은 역사적이고 지리적인 신앙이다. 하나님께서 인명(人名)과 지명(地名)으로 성경을 꽉꽉 채워, 오늘의 우리가 역사와 고고학을 통해 그 말씀이 사실이며 진리임을 확인할 수 있게 하셨기 때문이다.

‘사람’이 만든 모든 종교의 ‘경전’에서 우리가 첫 번째로 주목하는 사실의 하나는, 그 책들이 철학을 강조하는 반면 사람과 장소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다르다. 하나님의 영감을 온전히 받은 권위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사실은 그 모든 말씀이 중요하며 연구할 만한 가치를 지닌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성경은 진리뿐 아니라 사람과 장소도 포함하고 있다.

나는 신약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유월절’(passover) 원칙을 너무도 착실하게 지키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무슨 말인가 하면, 성경을 읽다가 낯선 지명이나 인명이 나오면 ‘나중에 알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간다(pass over)는 것이다.

성경사전이나 백과사전은 유용한 도구이다.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성경사전을 구입하여 성경에서 새롭게 접하는 인물들과 지명을 찾아보는 수고를 아끼지 말기 바란다.

더불어 성경지도를 참조하면서 성경의 어떤 사건이 어느 지역에서 발생했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게을리하지 말기 바란다. 이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그리신 놀라운 그림을 더욱 선명히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