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익스프레스
성경 익스프레스_구약

아벨, 최초의 희생제물(창 4,5장)

아담과 하와의 두 아들 가인과 아벨은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는 두 가지 방법을 예시했다. 하나는 하나님의 방법이요, 다른 하나는 인간의 방법이다. 하나님께서는 죄 많은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인간의 피를 대신할 동물의 피로 희생을 드리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가르치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제사는 받으셨으나 하나님의 길을 자신의 길로 대체한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다.

그때 이후로 이 땅에 사는 인간들은 가인의 길 아니면 아벨의 길을 따르고 있다. 자신의 선한 성품이나 행위만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사람은 가인의 길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선한 행실로는 천국으로 가는 길에 들어설 수 없다.

우리의 죄 값을 치르는 길은 오로지 하나밖에 없다. 우리를 대신하여 죽은 다른 누군가(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희생을 의지하는 것뿐이다. 이것이 바로 타락한 인간들을 회복시켜 그들과 다시 교제를 나누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이 세상 죄에 대한 희생을 단번에 그리고 영원히 대신하도록 하셨다(히 9:11,12). 하나님의 아들이 반항적인 인간의 죄 값을 대신 치르기 위해 직접 이 땅에 내려와 십자가에서 죽으시다니 이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인가? 우리가 하나님께 그렇게 중요한 존재인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보라.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보라.

성경에서 최초로 ‘죽이는 행위’를 한 이가 누구인가? 바로 하나님이시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한 후, 하나님께서는 동물을 죽여 그 가죽으로 그들에게 옷을 지어 입히셨다(창 3:21).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에 따른 희생제물을 친히 제공하셨음을 뜻한다.

이로써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계속 반복될 기본 원칙, 즉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라는 것을 인간에게 가르치셨다.

그 다음에 아벨이 제사를 드리기 위해 하나님께서 보이신 본을 따라 동물을 죽였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사건은 인류 역사상 세 번째 살해 행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