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몇 가지 계명을 주셨느냐는 앞의 질문에 대한 정답으로 인정할 만한 또 다른 숫자는 바로 ‘2’이다. 예수님이 한 율법사로부터 율법 가운데 어느 계명이 가장 중요하냐는 질문을 받으셨을 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예수님은 구약의 모든 명령이 이 2가지 계명에 포함된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명령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이웃을 사랑하라는 2가지 명령에 대한 구체적인 부연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지침을 삶의 모든 영역(영적, 사회적, 정서적, 신체적)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집중 코스로서 출애굽기 20장에서 23장을 읽어보기 바란다. 세속적인 것이든 신성한 것이든 관계없이 우리 인생의 모든 영역 가운데 하나님의 영향력이 들어오지 못하게 봉인된 곳은 하나도 없다. 하나님께서 구약 백성과 맺으신 관계는 그들의 삶 전체에 영향을 끼쳤다.
또한 이 부분을 읽다보면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정보도 접하게 된다.
아무 도구도 없이 제단을 짓는 법(출 20:24,25)
귀를 뚫는 법(출 21:2-6)
‘이에는 이’ 원칙을 적용하는 법(출 21:22-27)
고령까지 장수하는 비결(출 23:25,26)
오늘날 이 율법을 문자 그대로 입법화할 경우, 수많은 젊은이들이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음(출 21:15,17)
다수의 편에 서는 것이 언제나 현명한 것이 아닌 까닭(출 23:1-3)
어떤 물건을 낮 동안에만 저당물로 잡고 있어야 하는 이유(출 22:26,27)
히브리 농부들이 7년마다 1년씩 휴가를 떠나는 이유(출 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