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익스프레스
성경 익스프레스_구약

두 번 태어나 한 번 죽는다

출애굽기는 히브리 민족의 두 가지 구원에 대해 묘사한다. 하나는 애굽으로부터 육체적으로 구원받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애굽에서(그리고 나중에 시내산에서) 영적으로 구원받은 것이다. 출애굽기는 하나님과 구약 백성의 영적 관계를 강조한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죄와 죽음의 속박으로부터 영적으로 건지신 것이 육적으로 건짐 받은 것보다 한층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유월절과 무교절(출 12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받을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그들에게 구원의 선물을 주셨음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기 위해 제정되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시내산으로 인도하신 뒤,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지침을 주셨다(출 19장-민 10장).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소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했다(출 19:5,6). 하나의 민족으로서 그들의 육적 출생이 영적 출생을 위한 서곡(序曲)이 되어야 했던 것이다.

예수님이 유대교의 고위 지도자였던 니고데모에게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요 3:7)라고 말씀하신 것이 바로 이와 같은 것이었다. 예수님은 두 종류의 다른 출생, 즉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육적 출생과 초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영적 출생을 염두에 두고 계셨다.

당신은 자신이 육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듯 영적으로도 살아 움직이고 있다고 확신하는가? 당신은 부모 덕택에 육적으로 출생한 것처럼 당신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준비하신 은혜의 선물을 힘입어[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주(主)와 구주(救主)로 영접함으로써]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이와 같이 다시 한 번 태어나지 않으면(거듭나지 않거나 혹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그 누구도 하나님나라를 볼 수 없다(요 3:1-16).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 있을 때 자기 집 문설주에 바른 희생의 피에 의해 죽음으로부터 구원받았던 것처럼, 우리는 죄로 가득한 우리의 삶에 그리스도의 피를 바름으로써만 구원받을 수 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 덕택에 우리는 이 땅을 떠나는 즉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