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익스프레스
성경 익스프레스_구약

아담, 최초의 인간(창 1-3장)

성경은 창조의 처음 닷새 이야기를 전한 뒤에 인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처음 닷새에 대해 각각 다섯 구절 미만으로 말씀하시지만, 남자와 여자를 만드신 여섯째 날에 대해서는 그것의 여섯 배에 달하는 만큼의 분량을 할애하여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닷새 동안의 창조 사역을 마치실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여섯째 날에 하나님께서는 남자를 만드신 후에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아직 일이 더 남았기 때문일까? 그렇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최초의 여자를 창조하신 이후에야 비로소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기록한다(창 1:31).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부족한 것이 없으시고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단지 ‘교제를 나누기 위해’ 보잘것없는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황송한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세상을 만드셨고, 일곱째 날인 안식일까지도 우리를 위해 예비하셨다. 인간은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창조되었다!

최초의 남자 아담과 최초의 여자 하와는 금지된 열매를 먹었다. 그 열매가 사과였을까? 누가 알랴마는, 아담과 하와 두 사람이 레몬같이 시큼하고 떨떠름한 맛의 과일을 한 입 깨물기 위해 인류를 죄악 속에 빠뜨렸을 것 같지는 않다. 누가 먼저 죄를 범했을까? 하와? 아니다. 인류 최초의 가정에 죄를 들여온 것은 뱀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뱀, 곧 사탄이 하늘 높은 곳에서 악의 밑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한다(사 14:12-15).

또한 창세기는 선과 악의 세력 사이에서 벌어지는 우주적 갈등에서 누가 승리할지에 대해 말한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

이 결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2천 년 전에 기록된 요한계시록을 잘 읽어보기 바란다(특히 요한계시록 12장과 20장을 보라).

아담과 하와는 고의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고, 그 결과 창조주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중단되었다. 그들은 그 결과를 감수하며 살아야 했다. 창세기 3장과 4장을 읽으며 수고, 고통, 슬픔, 죽음 등 그들의 잘못된 선택이 가져온 결과를 주목하라.

인간은 에덴동산에 살았던 아담과 하와처럼 가장 이상적인 환경에서조차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기뻐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그냥 내버려두면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한 짓을 자행하곤 한다.

당신이 에덴동산에 있었다면 아담과 하와가 내렸던 것과 다른 결정을 내렸겠는가? 그 두 사람처럼 맛있는 과일 한 입이나 선악을 아는 지식의 유혹에는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그렇다면 사탄이 비싼 스포츠카나 꿈에 그리던 별장이나 짝사랑하던 이성(異性)을 당신 것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하겠는가? 영혼이라도 기꺼이 팔아넘기지 않겠는가? 그런 위기 상황에 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교제를 나누기 위해’ 최초의 남자와 여자를 부르신 것처럼(창 3:9) 이후에도 줄곧 자신과 교제할 인간을 찾고 계신다(요 4:23). 당신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당신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실 수 있도록 그분께 즐거이 순복하고 있는가?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교제할 준비를 갖추고 계신다. 문제는 때로 우리가 하나님의 동산 밖으로 도망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