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익스프레스
성경 익스프레스_구약

성경 각 권의 주제 기억하기

어떤 장이 너무 길어서 제목을 붙이기가 어려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경우에는 각 단락마다 제목을 붙이고, 각 단락의 제목들로부터 장 제목을 이끌어내면 된다.

한층 더 흥미로운 방법은 각 장의 제목 첫 글자를 짜 맞추어 각 권의 주제와 어울리는 문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이합체’(離合體, acrostic) 형식이라고 하는데, 이 작업을 수행하려면 먼저 읽고자 하는 책이 총 몇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조사한 다음 그 숫자에 맞는 글자 수로 책의 주제를 정하고 각 장에 배당된 글자로 그 장의 주제를 시작하면 된다. 이처럼 각 권의 주제를 정하고, 각 장에 배당된 글자로 제목을 붙이면서 장 주제를 상기하는 것은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좋은 훈련이 된다.

예를 들어, ‘룻기’로 이합체 문장을 만든다고 해보자. 룻기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먼저 ‘룻의 결심’이나 ‘이삭줍기’나 ‘다윗 계보’처럼 네 글자로 이루어진 주제를 정한 다음, 각 장에 해당하는 첫 글자로 장의 주제를 시작하면 된다. 룻기의 주제를 ‘룻의 결심’이라 정했을 경우, 앞의 표와 같은 이합체 문장을 만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사사기처럼 룻기보다 더 긴 책들도 이합체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다음에 제시한 사사기 이합체 문장의 예는 배리 허들스턴(Barry Huddlestone)이라는 사람이 작성한 것이다. 그는 십대 시절부터 성경 66권 전체를 이런 식으로 요약하여 《이합체 성경》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