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성경 읽기

구약성경을 사건 순서대로 읽으면 성경 읽기 에 의미 있는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구약의 열두 시대와 열두 상징’을 참조하며 각 시대에 해당되는 책들(괄호 안에 있는 체험서와 예언서까지)을 다 읽은 뒤에 다음 시대로 넘어가는 방법이 있다. 또는 역사서 17권(창세기-에스더서)을 먼저 읽음으로써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한 뒤에 괄호 안에 표기된 책들을 읽으며 보완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성경을 읽으면서 각 장마다 제목을 붙이면 성경을 개괄적으로 이해하기가 훨씬 더 수월해진다. 각 장의 제목은 신문 기사 제목처럼 네 단어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창세기 1장은 ‘엿새 동안의 창조’, 2장은 ‘아담과 하와의 동산’, 3장은 ‘뱀과 죄와 형벌’로 제목을 붙여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성경 읽기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성경 각 장에 제목을 붙이면 방대한 분량의 내용도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이 작업을 통해 우리의 기억이 찰흙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성경을 읽었어도 무엇을 읽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의 아픔을 잘 알 것이다). 또한 이 작업을 통해 성경 각 장의 숲에서 개별적인 구절이나 단락의 나무를 살펴보다가 길을 잃는 대신 각 장의 대의(大意)를 파악하는 유익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