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은 총 27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처음 5권은 과거 역사에, 마지막 1권은 미래에 이루어질 일에, 그 사이에 있는 21권은 현재 그리스도인들이 체험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약성경은 하나님께서 이미 하신 일과 지금 하고 계신 일과 앞으로 하실 일에 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매우 유익하다(딤후 3:16,17).
신약의 역사(history)는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시어 자신의 교회를 시작하셨음을 기술하는 ‘하나님의 이야기’(His story)이다.
신약성경의 큰 줄거리를 파악하려면 전체 27권의 5분의 1 분량에 해당하는 처음 5권만 읽으면 된다. 이 다섯 권에서 사건이 발 빠르게 전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도행전 이후에는 신약성경의 ‘줄거리’가 계속되지 않는다. 신약성경의 첫 번째 책인 마태복음(Matthew)의 처음 두 글자 ‘MA’를 떠올리면 신약의 역사 이야기가
‘마태복음’에서 시작되어 ‘사도행전’(Acts)에서 끝난다는 것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신약성경의 나머지 22권의 책들은 이 큰 줄거리를 보완한다.
신약의 역사서는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역사서 중에서도 처음 4권[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을 ‘사복음서’라 일컫는데, 여기서 ‘복음’(Gospel)이란 “좋은 소식”을 뜻한다]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인간들과 함께 살았던 그리스도의 생애를 기록하고, 다섯 번째 책인 사도행전은 성령을 통해 성도 안에서 살고 계시는 그리스도에 대해 기록한다.
신약의 체험서 21권은 모두 편지로서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을 향한 그분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신약성경의 1,051개 명령의 대다수가 여기에 들어 있다. 신약의 서신서 대부분은 사도행전 시대에 기록된 것들이다.
신약의 마지막 책이자 예언서인 요한계시록은 ‘지구’라는 행성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의 완성에 대해 미리 기록한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구약이 역사와 예언을 강조한 반면 신약은 압도적으로 체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신약성경 총 27권 가운데 역사서가 5권, 체험서가 21권, 예언서가 1권이다). 이는 구약이 메시아의 도래를 위한 ‘준비’를 강조한 반면 신약이 메시아의 ‘권고’와 ‘가르침’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셨는데, 그것은 과거나 미래의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재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우리는 성경을 읽거나 공부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성경 말씀 그대로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