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익스프레스
성경개요

성경을 얼마나 잘 아는가?

당신은 성경의 주요 메시지를 얼마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총 66권, 1,189장으로 구성된 성경의 취지가 무엇인가? “하나님과 하나님의 구원의 길을 제시하기 위함이다”라는 것이 한 가지 타당한 대답일 것이다.

구원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당신은 뭐라고 말하겠는가?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생각들, 이를테면 선행을 베풀어야 한다든지 십계명이나 황금률을 지켜야 한다든지 하는 생각들은 성경의 가르침과 거리가 멀다. 성경의 주요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자기 힘으로는 도무지 구원받을 수 없는 모든 인간에게 값없이 구원을 선물로 베푸신다는 것이다!

구약은 이 세상이 예수님의 초림(初臨)에 적절히 반응하도록 준비시켰다. 신약은 예수께서 자신의 재림(再臨) 전까지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하실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구약성경 전체가 신약의 주요 메시지를 향해 전개되고 있으므로, 우리는 본격적으로 구약성경을 공부하기에 앞서 신약의 주요 메시지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약의 주요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 3:16, 20:1).

그렇다면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성경을 아무리 잘 아는 사람도 머리와 가 슴(마음)의 짧은 거리 때문에 영생과 천국을 안타깝게 놓칠 수 있다. 예수님이 우리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말이다. 우리는 예수님이 세상의 구세주로서 우리 죄를 용서하신다는 것을 믿고 오직 그분만을 의지해야 한다.

공항 대합실에 서서 어떤 비행기와 어떤 조종사를 확실히 믿는다고 하루 종일 외치는 것과 그 비행기에 직접 탑승하여 그 조종사에게 자신의 목숨을 맡기는 것은 명백히 다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 곧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것을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해주실 것이라고 확실히 믿는 것이다.

당신은 천국에 대한 소망을 당신 자신에게 두고 있는가? 아니면 예수께 두고 있는가? 당신 자신에게 두었던 천국에 대한 소망을 구세주께로 옮긴 적이 있는가? 나는 중학교 1학년 때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기쁜 소식을 처음 들었다. 그리고 이 세상에 구세주가 필요한 죄인이 오직 나 하나뿐이라 하더라도 그분께서 ‘오직 나 한 사람을 위해’ 기꺼이 십자가에서 죽을 만큼 나를 지극히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용서의 선물을 받으라고 강요하지 않으시고 이 귀한 선물을 택할 선택권을 주셨다. 그래서 나는 이 선물을 받기로 결단했다. 당시 나는 성경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했지만 조금 알고 있는 그대로 준행했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고백했고, 그분을 나의 주님으로 의지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영원토록 이어질 새 생명의 시작이었다.

당신은 지금 누구를 의지하고 있는가? 무엇을 의지하고 있는가?
이 특별한 책인 성경에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께 감사하라. 그리고 그분을 당신의 구세주(Savior)와 주님(Lord)로 믿으라.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당신에게 보장할 수 있다. 지금 그렇게 하기만 한다면 당신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이다.

성경을 두 개의 대륙으로 이루어진 행성에 비유한다면 구약은 다른 대륙(신약)보다 더 크고 컴컴하고 사람들 발길도 닿지 않은 무지(無知)의 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지도 없이 구약의 내륙 깊숙이 들어갔다가는 길을 잃기 십상이다. 우리는 구약의 숲에 들어가 세 그루의 나무(역사서, 체험서, 예언서)를 연구하며 한 시간 정도 끙끙거리다가 구조되어 숲에서 빠져나온다.

그러나 일주일 정도 지나서 숲의 다른 지점에 들어가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대책 없는 접근 방법은 식물학자에게는 대단한 일이 될지 몰라도 성경을 공부하는 우리에게는 여간 당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번 장에서는 성경의 4분의 3 분량을 차지하는 구약(구약이 신약의 세 배 분량임)을 인공위성에서 사진을 찍는 것처럼 조망해볼 것이다. 구약 전반을 개괄하는 이런 과정을 통해 머릿속에 지도를 저장해두면 우리가 구약의 숲을 다시 방문할 때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