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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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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역사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후에 인간은 뻔뻔스럽게 타락하고 말았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엄청난 홍수를 일으켜 인간의 죄를 심판하셨고, 교만한 마음으로 바벨탑을 쌓던 인간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

이후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요셉은 히브리 민족의 선조가 되었다.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간 야곱의 식구들은 수백 년에 걸쳐 큰 민족을 이루었다. 결국 그들은 애굽의 노예가 되었고, 이에 모세가 그들을 이끌고 애굽을 빠져나왔다(출애굽). 그들은 40년 동안 광야를 유랑하며 배우고 시험을 치르고 징계를 당하고 다시 배우다가 여호수아의 인도로 마침내 약속의 땅에 들어갔다. 약속의 땅에 들어간 그들은 14명의 사사(士師)들에게 통치를 받다가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 왕을 요구했다.

사울, 다윗, 솔로몬이 차례로 히브리 민족을 다스리다가 솔로몬이 죽은 뒤 히브리 왕국은 남유다 왕국과 북이스라엘 왕국으로 분열되고 말았다. 북이스라엘은 19명의 사악한 왕들의 통치를 받은 뒤에 북쪽 앗수르(아시리아)에 의해 멸망당하여(BC 722년) 백성들이 뿔뿔이 흩어졌으며, 남유다는 20명의 왕에게 통치를 받은 뒤에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여(BC 586년) 수많은 백성들이 바벨론 땅에 포로로 끌려갔다.

그런데 나중에 바사(페르시아)가 바벨론을 정복하면서 남유다 백성들은 70년 동안의 포로생활을 마감하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때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백성들을 이끌고 귀환했으며, 바사의 왕비였던 에스더는 적의 위협으로부터 자기 민족을 구했다. 그리고 이때부터 신약의 시작 때까지 ‘침묵기’(신구약 중간기)라 불리는 400년의 세월이 흐른다.

그러면 이제 신약의 역사를 요약해보자.
400년의 ‘침묵기’가 흐른 뒤,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탄생과 더불어 성경의 줄거리가 다시 이어진다. 세례 요한은 서른 살 즈음, 유대 민족을 향해 회개를 촉구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약 3년 동안 지상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사람들에게 보여주셨고 또 하나님의 길을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들을 선발하여 그들로 하여금 세상에서 자신의 일을 지속하도록 준비시키셨다. 그런 다음 온 인류의 죄 때문에 자발적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셔서 하늘로 올라가셨다. 이후에 제자들은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통해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예수님의 구원에 관한 복된 소식을 전파했다. 제자들이 주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반면, 사도 바울은 광범위한 전도여행을 전개하면서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했으며 신약의 서신들 가운데 최소 13편을 기록했다. 사도 요한은 서신 3편과 종말 때까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내다보는 책인 요한계시록을 기록했다.

성경은 시작할 때와 똑같이 끝난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어떤 사악한 세력의 저항도 받지 않고 세상을 창조하신 것처럼 세상의 종말 때에도 새 하늘과 새 땅을 완벽하게 창조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