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파노라마
성경 파노라마_신약

요한계시록 : 미래에 대한 계시

예수께서는 요한계시록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 다음과 같은 열쇠를 걸어놓으셨다.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계 1:19).

그래서 우리는 요한이 과거(그리스도께서 주신 환상을 본 것)와 현재(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와 미래에 대해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한계시록 19장 10절은 예수님의 증언이 대언의 영이라고 말한다. 이는 요한이 앞부분 세 장(1,4,5장)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묘사한 뒤에 나머지 장에서 미래의 베일을 벗기는 까닭을 설명해준다.

요한계시록은 대부분 장래에 되어질 일에 대한 기록이다! 이 책은 장차 이 땅의 죄의 세력 위에 연속적으로 임하게 될 21가지 끔찍한 심판(일곱 봉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을 포함하는 대환란에 대해 상술한다.

대환란 기간에는 그 결정적인 시대에 세상에 거주하는 인간들 외에도 이스라엘, 사탄, 그리스도, 천사장 미가엘, 바다에서 나온 짐승(적그리스도), 땅에서 나온 짐승(적그리스도의 거짓 선지자), 하나님께서 인(印) 치신 구속받은 자들 이렇게 일곱의 중요한 주체(主體)와 집단이 주된 역할을 한다.
한편 그리스도의 몸과 신부로서 교회가 요한계시록 처음 세 장에 많이 언급되다가 대환란 기간인 4장에서 19장까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이 땅의 군대들이 아마겟돈 골짜기에 모일 때, 그리스도께서 승리 가운데 돌아오셔서 모든 거역하는 자들을 잠잠하게 하실 것이며, 천 년 동안 지속될 나라를 이 땅에 세우실 것이다. 사탄은 결박될 것이며, 모든 시대의 성도들이 만왕의 왕과 함께 다스릴 것이며,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신부들이 거할 거주지로서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올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 메시아의 나라가 세워질 것이며, 거기에는 의로운 자들이 영원히 거할 새 하늘과 새 땅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최악의 것(대환란)이 아직 세상에 임하지 않았다는 것을 요한계시록에서 깨달을 수 있다. 물론 최상의 것(메시아의 나라와 영원의 상태)도 아직 임하지 않았다.

우리가 요한계시록을 어떻게 해석하든지 한 가지만큼은 분명하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이 ‘승리 팀’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다!

성경은 이렇게,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죄의 반항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직접 통치하시는 완벽한 창조의 세상으로 시작되어 동일한 세상으로 끝난다. 성경의 시작과 끝을 견주며 비교하고 대조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다음 도표는 그래함 스크로지(Graham Scroggie) 박사가 창세기 처음 세 장과 요한계시록 마지막 세 장을 나란히 펴놓고 비교되는 점들과 대조되는 점들을 정리한 것이다. 성경이 시작되는 처음 몇 장과 끝나는 마지막 몇 장을 면밀히 연구해보면 이 도표에 추가할 사항들을 더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