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파노라마
성경 파노라마_신약

마태복음 : 유대인들을 위한 메시아

이번 장에서는 이 책 5장에서 했던 것처럼, 망원렌즈로 파노라마를 보듯이 신약성경을 촬영하면서 27권 각각의 책에 제목을 붙여보겠다. 이 책 5장에서처럼 책 이름의 첫 자와 제목의 첫 자가 일치하는 것(영문의 경우이지만 한국어판 독자들을 위해 영문도 함께 표기했음 - 역자 주)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두운법을 도입해 좀 더 쉽게 외울 수 있도록 했다.

각각의 복음서는 나름의 주제에 맞추어 그리스도의 생애와 가르침에 대한 기록을 전개하고 있다.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이 그리스도의 신적인 면에 역점을 둔 반면,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은 그리스도의 인간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들의 종이 되셨다는 점을 부각시켜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어떤 자세로 행사하셨는지에 대해 유사한 관점을 보이고 있다.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은 그리스도의 본성의 이율배반적인(그리스도의 완전한 인성과 신성이 한 인격 안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한 면만을 각각 강조하고 있다.

마태는 유대인으로서 유대인들을 위한 책을 썼다. 그는 예수님이 유대인들이 그토록 대망하던 메시아, 곧 구약이 예견하고 그려왔던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내용을 요점으로 저술했다. 마태는 구약성경의 구절을 99번이나 인용함으로써 구약과 신약을 자연스럽게 연결했고, 예수께서 성취하신 구약의 10가지 구체적인 예언에 대해 기술했으며, ‘왕’과 ‘나라’란 용어를 75차례나 사용했다.

마태는 1장에서 4장까지 그리스도를 왕으로 묘사하면서 한 단어도 헛되이 낭비하지 않았다. 그는 아브라함으로부터 다윗, 그리스도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제시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성경뿐 아니라 별과 천사들을 통해 입증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위험에 빠진 아기 예수를 보호하셨고, 나중에 세례 요한은 그분을 가리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세례를 받을 때, 그분이 자기 아들임을 널리 알리셨다.

마태는 다른 사람들이 그 왕에 대해 무엇이라 말하는지 전한 뒤, 왕께서 자신의 백성들에게 바라시는 원칙을 기록했다(마 5-7장). 마태는 예수께서 베푸신 많은 이적들을 소개함으로써 그분께서 백성들을 다스릴 능력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증명했다(마 8-10장).

유대인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기를 반대한 뒤(11-15장), 예수께서는 자신의 임박한 죽음과 부활(21-28장)을 위해 제자들을 준비시키셨다(16-20장). 메시아께서는 ‘유대인의 왕’이라는 패가 달린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오셔서 자기 백성들에게 거부 당하신 그분을 하나님의 새로운 집인 교회의 토대와 주춧돌로 삼으셨다. 그 집에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구별이 없다. 그분께 속한 모든 자들은 그분을 주권자와 주님으로 믿는 믿음을 통하여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