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파노라마
성경 파노라마_신약

신약의 종결

신약의 마지막 두 시대의 지리적 배경이 된 지역은 간략하게 밧모섬 하나로 나타낼 수 있다. 노년의 사도 요한은 이 불모의 섬에 유배되어 후기 사도들(바울보다 더 오래 살았던 제1세대 사도들) 시대의 저작들 대부분을 기록했다.

‘후기 사도들’을 뜻하는 영문(Later Apostles)의 첫 자를 합하면 ‘LA’가 되지만, 이는 또한 아시아에 보낸 편지들(Letters to Asia)의 첫 자가 되기도 한다. 사도 요한이 기록한 요한일이삼서와 요한계시록이 이 편지들이다.

요한계시록은 역사의 종국에 대해 말한다. 역사의 종국(History’s conclusion)은 간단히 ‘HC’로 나타낼 수 있다. 이 두 글자는 또한 역사가 어떻게 끝날지도 알려준다. 그것이 “그리스도께서 오신다!”(He’s coming!)라는 뜻으로도 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악의 세력은 결코 승리하지 못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여전히 역사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세상의 역사를 친히 완성하기 위해 다시 올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성경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라는 예수님의 약속과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는 요한의 기도로 끝난다(계 22:20).

하나님께는 천 년이 하루와 같으므로(벧후 3:8), 하나님의 시계로 따지면 예수께서 땅 위를 걸으신 때부터 지금까지 겨우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다. 예수님의 재림이 지체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이 회개하여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기다리며 인내하고 계시기 때문이다(벧후 3:9). 예수께서 참고 기다리시는 하루하루가 인간들에게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구원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더 없는 기회가 된다. 하지만 그 초대의 문이 언제까지나 열려 있지는 않을 것이다.

앞서 제시한 지도 ‘바울의 전도여행 총결산’(199쪽)은 신약성경의 역사 후반부를 나타낸 것이며, 바울의 전도여행 경로를 추적하여 지도로 나타낸 것이다. 신약성경의 역사 전반부에서는 그리스도 생애의 사건들을 ‘C’로 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