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파노라마
성경 파노라마_신약

바울의 5차 전도여행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석방되어 스페인, 에베소, 마게도냐, 그레데로 전도여행을 갔다가 다시 로마로 돌아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제시한 지도 ‘바울의 5차 전도여행’에서 볼 수 있듯이 신약의 열 번째 시대인 바울의 5차 전도여행을 지도에 표시하면 롤러코스터 궤도와 유사한 모양이 된다. 이 시기에 바울은 로마제국 서쪽 끝에 있는 스페인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과, 에베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디모데와 그레데섬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디도를 격려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바울은 믿음의 두 아들 디모데와 디도를 격려하기 위해 그레데(Crete)와 에베소(Ephesus)를 방문했다. 이 두 지역의 각 첫 철자를 합치면 ‘CE’가 되는데, 이것은 바울이 이 여행의 동쪽 지역에서 실제로 행하고 있었던 ‘기독교 교육’(Christian Education)을 상기시킨다.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은 제자를 삼으라는 것이었다. 마태복음 28장에 기록된 이 명령의 핵심은 “가라”에 있다 “가라”로 번역된 헬라어 원어는 분사로서 “제자를 삼아라”라는 주동사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주님은 자신의 자녀들이 당연히 갈 것이라고 생각하셨다. 그렇다면 어떻게 제자를 삼아야 할까? 세례를 주고 가르쳐야 한다.

‘세례’는 전도 과정의 일부로서 세례 받는 사람을 인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 헌신하게 하는 것이며, 그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 인생의 주님과 구주로 영접했다는 것을 그 사람으로 하여금 직접 확인하게 하는 것이다.

‘가르침’은 교화 과정의 일부로서 새신자들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안에서 바로 서도록 도와 그들이 다시 세상으로 가서 다른 사람들을 제자로 삼도록 하는 것이다.

전도와 교육은 초대교회의 사도들 이래 여러 시대를 걸치며 계속 이어져 내려왔다. 기독교 신앙에서 전도와 교육이 빠진다면 신앙의 불은 곧 꺼지고 말 것이다. 기독교 교육은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전문가’들의 손에만 맡길 수 없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믿음직한 사람들을 양육시켜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게 할 것을 명령했다(딤후 2:2).

앞으로 3년 동안 교회에 목회자나 교사들이 부재(不在)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동안 우리 교회를 지속시키고 성장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바울이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했던 방법, 곧 제자들을 양육하여 사역을 증대시키는 것보다 더 나은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