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파노라마
성경 파노라마_신약

바울의 3차 전도여행(행 19-21장)

신약의 여덟 번째 시대인 바울의 3차 전도여행은 지도에서 국자 모양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안디옥에서 시작된 이번 전도여행이 예루살렘에서 끝나기 때문에 국자 모양이 약간 끊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울 일행(바울은 3차 전도여행 기간에 모두 9명과 함께 동행했는데)은 갈라디아 성도들을 굳건하게 한 뒤에 서쪽으로 향하여 에베소에 당도했다. 이 기간 동안에 아시아 모든 지방으로 하나님 말씀이 들어갔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총 3년을 머물렀다. 바울이 활발하게 전도 사역을 하면서 한곳에서 이렇게 오래 머문 적은 없었다. 바울은 마게도냐, 아가야, 그리스 지역을 잠깐 방문했다가 다시 에베소로 돌아갔고, 예루살렘에 가면 체포될지도 모른다는 몇 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서둘러 예루살렘으로 갔다.

바울이 3차 전도여행 기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에베소(Ephesus)의 첫 자 ‘E’에서 ‘전도 전략’(Evangelism strategy)을 연상하면 좋겠다. 그의 전도 전략은 분명했다. 그는 자신의 노력이 다른 사람들의 사역을 통해 증대되기를 기대했다. 이것은 열두 제자들을 3년 동안 훈련시킨 뒤에 복음을 맡기셨던 예수님의 방법과 동일하다. 바울은 나중에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면서 이것을 그대로 전수했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

바울은 당시 주요 도시에 가서 교회를 세우고 장로들을 훈련시켜 그 지역의 전도를 그들에게 맡기곤 했다.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기록할 당시에 아시아에 일곱 교회가 있었다는 사실(계 2,3장)은 그런 바울의 전략이 효과가 있었음을 입증한다. 그 일곱 교회 가운데 에베소교회를 제외한 여섯 교회를 바울이 직접 방문했다는 기록은 없지만, 그 여섯 교회들은 에베소를 중심으로 반원을 그리며 모여 있었다. 나는 에베소 교인들이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데 열심을 내어 자기들의 ‘유대와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리스천들이 ‘영적인 덧셈’에만 의지할 경우, 세상을 그리스도께 데려올 수 없다. 대중들에게 손을 뻗으려면 ‘영적인 곱셈’을 활용해야 한다.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 데려오는 것이 중요하듯이 전도자 한 사람을 양육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 때,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 믿지 않는 영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