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파노라마
성경 파노라마_신약

바울의 1차 전도여행(행 13-15장)

신약의 여섯 번째 시대는 바울의 1차 전도여행으로서, 다음 지도에는 영어 대문자 ‘C’ 모양으로 나타난다.

바울과 바나바와 마가 요한 세 사람은 안디옥교회로부터 선교사로 위임을 받았다. 이 삼총사는 구브로섬을 지나 여행을 하면서 대립과 갈등을 겪기도 하고 회심의 사건을 경험하기도 했다. 마가 요한이 버가에서 집으로 돌아간 뒤에 바울과 바나바는 내륙을 계속 여행하며 갈라디아 지역의 중심 도시들로 들어가 수많은 사람들을 전도하고 교회들을 세웠다. 사탄 역시 이때 왕성하게 방해 공작을 폈는데,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돌에 맞아 거의 죽게 되
어 성 밖으로 끌어내졌다(행 14:19). 그러나 주께서 그를 다시 살리셨다.

두 선교사는 안디옥에서부터 크게 반원을 그리며 갈라디아 지역의 더베에 당도했다. 바울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그때까지 세워진 새로운 교회들을 돌아보며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을 더욱 공고히 하기에 힘썼다. 이후 그들은 길을 돌이켜 다시 수리아의 안디옥으로 돌아갔다.

‘바울의 1차 전도여행 지도’에는 굵직한 지역만 표시했지만, ‘바울의 전도여행지’(199쪽)에는 1차 전도여행뿐 아니라 후속 전도여행에 관련된 세세한 지역들을 모두 표기했으니 반드시 참조하여 성경공부의 효율을 높이기 바란다.

앞으로는 갈라디아의 영문 첫 자 ‘G’에서 ‘성장’(Growth)을 상기하면 좋겠다. 바울은 새로 회심한 사람들의 성장에 가장 큰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다. 바울은 새신자들에 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고 있었다. 바울은 돌팔매질을 당하는 것과 같은 박해로 쫓겨나지 않는 한 새신자들 곁에 머무르며 그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신변의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가능한 한 빨리 다시 그들을 방문했다. 심지어 그는 방금 자기에게 돌멩이 세례를 퍼부었던 도시로 다시 들어가기도 했다.

바울은 안디옥으로 돌아가 선교 보고를 마친 뒤, 갈라디아 지역의 형제들에게 편지를 보내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확신시키는 한편, 구원을 위해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만 매달리라고 촉구했다. 왜냐하면 거짓 교사들이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에 율법과 행위를 혼합해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열린 최초의 교회 총회에 참석해 유대인 반대자들 앞에서 이방인 회심자들을 대신하여 변론했다. 그 후에 그는 1차 전도여행 때 전도했던 성도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 2차 전도여행을 떠났다.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께 돌아오는 것’은 영적 성장의 첫 단계인 동시에 평생 일구어야 할 우리의 과제이다. 하나님의 영(靈)이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시도록 순복할 때,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한다. 또한 다른 크리스천들과 지속적으로 교제하면서 서로 격려할 때,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
시뻘겋게 타오르는 숯 더미에서 숯 한 덩이를 꺼내면 그것은 이내 식어버리고 만다. 성장을 하려면 서로 자극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