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파노라마
성경 파노라마_신약

알파벳으로 본 예수님의 생애(U,V,W,X,Y,Z)

Upset 뒤엎음

예수님이 헤롯 성전의 이방인의 뜰에서 부정직한 장사치들을 쫓아내신 지 거의 3년이 흘렀다. 그런데 그 뒤 장사치들이 하나 둘 이방인의 뜰에 또다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성전에서 벌어지는 모든 부정한 매매 행위들을 다시 한 번 쓸어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집을 기도하는 집으로 만드는 대신 강도의 굴혈로 만든 것에 격분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들을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마 21:12,13).

Vision 미래에 나타날 일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예루살렘 동편에 있는 감람산으로 데리고 가셔서 종말의 때에 관하여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재림의 징조들에 대해 설명하시는 한편, 거짓 그리스도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장차 이 세상에 엄청난 환란이 임할 것이다(마 24:3-51).

Washing 씻음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기 직전의 목요일 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나누기 위해 예루살렘의 한 다락방으로 올라가셨다. 시중을 드는 하인들은 아무도 없었지만 물을 담은 대야와 수건이 입구에 놓여 있었다.

먼지 가득한 길에 발이 훤히 드러나는 샌들을 신고 다니던 당시에는 음식을 먹기 위해 식탁에 앉기 전에 발을 씻는 것이 관습이었다. 그러나 제자들은 자신들을 너무 소중히 여겨, 종의 역할을 떠맡아 다른 사람의 발을 씻겨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중 된 자가 먼저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하나님나라에서 누가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지에 대해 서로 논쟁하고 있었다. 그들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먼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배웠음에도, 예수님 보좌의 좌우편에 자기를 앉혀달라고 청했다.

이에 예수께서 수건을 허리에 동이고 대야를 가져다가 제자들의 발을 하나씩 씻기시며 종의 본을 보이셨다(요 13:4-15). 이는 예수께서 그 다음 날에 친구들을 위해 친히 목숨을 내어줌으로써 자발적으로 담당하실 종의 역할을 미리 보여주셨던 것이다.

X-ecution 사형 집행

‘사형 집행’을 뜻하는 단어는 ‘execution’이지만 이번 논의를 ‘X’로 시작하기 위해 발음대로 ‘X-ecution’이라 했으니 양해하기 바란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 외곽에서 일반 범죄자로서 사형을 당하셨다. 예수께서는 다른 두 명의 범죄자 사이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인간의 죽음과는 전적으로 다른 유일무이한 죽음이었다.

첫째, 예수님은 자발적으로 죽으셨다. 죽음의 원인은 죄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가 없으셨다. 따라서 예수님은 죽으시면 안 되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목숨을 버리기로 선택한 최초의 유일한 인간이셨다.

둘째, 예수님의 죽음은 대속의 죽음 혹은 다른 이들을 위한 죽음이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쏟으신 완전한 생명의 피는 모든 시대 모든 인간의 죄에 대한 충분한 대가가 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가 자동적으로 모든 이들에게 적용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의 구속(救贖)의 공로를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용서를 획득할 만큼 선행을 베풀 수도 없으며 또 그만큼 선해질 수도 없다. 하나님의 용서는 선물로서 믿음으로 받아야 하는 것이다. 믿음은 우리가 ‘일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Yes! “네!”

그렇다(Yes)! 예수님의 부활이 입증하는 것처럼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거기 못 가두네 예수 내 구주
우리를 살리네 예수 내 주
원수를 다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셨네”
(찬송가 150장).

예수님의 신성을 입증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예수님의 부활이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고려하지 않으면 기독교 신앙의 신빙성이 산산이 부서지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전 15장). 그러나 예수께서는 정말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셨다. 이는 가장 확실하게 입증된 역사적 사건이요, 사실이다.

Zion 시온

시온은 예루살렘의 또 다른 이름이다. 예루살렘이 ‘시온산’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시온이라고도 한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동편의 감람산에서 승천하실 때,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본 그대로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셨다(행 1:1-12).

장차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은 자기 백성들을 맞아들일 것이며, 자신의 권세에 반항하는 모든 세력들을 침묵하게 하실 것이다.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한 우리 모두는 하나님나라에서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왕 노릇할 것이다.

이번 장의 처음 부분으로 돌아가, 그리스도 생애의 10가지 주요 사건을 임의로 배열한 도표를 보자. 이제 그 사건들을 발생 순서대로 다시 배열할 수 있겠는가? 여기까지 착실하게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열쇠는, 각 항목의 첫 자를 알파벳 순서대로 배열하는 것이다.

여기 제시한 도표 ‘알파벳 순서로 기억하는 예수님의 생애’는 예수님 생애의 26가지 주요 사건들을 발생 순서와 알파벳 순서에 따라 배열한 것이다. 영어 알파벳과 우리말 키워드를 함께 외워서 기억해두도록 한다. 도표의 성경구절은 해당 사건에 관련된 사복음서의 병행 구절을 총괄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관주성경이나 사복음서 대조표 등을 활용하여 해당 사건에 관련된 병행 구절들을 자유롭게 찾아보기 바란다.

예수님 생애의 이 26가지 주요 사건들의 지리적 배경이 된 지역을 신약의 지도에 표시하면 어떤 모양이 될까?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Christ)의 첫 자인 대문자 ‘C’ 모양이 될 것이다. 26가지 사건들은 모두 이 지역 안에서 일어났다.

이제 2천 년 전에 사도 요한이 기록한 말씀으로 이번 장을 마무리 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 20:30,31).

우리는 이 책 9장에서 신약이 포괄하는 시대를 열두 시대로 나눈 뒤, 신약성경 27권을 각각의 시대에 맞추어 배열했다. 처음의 네 시대는 사복음서의 시대인데, 사복음서의 지리적 배경이 된 지역은 바로 앞 장에서 지도에 나타내 보았다. 그러므로 이번 장에서는 나머지 여덟 시대의 지리적 배경이 된 지역을 한 장의 지도에 표시해보려고 한다. 이 작업을 완료하면 신구약 전체의 지리적 배경이 된 지역을 세 장의 지도(이 책 4장, 10장, 11장)에 요약하는 과업을 이루게 될 것이다.